가장 먼저 이 제품의 필요성을 느낀건 운동할 때였습니다. 노면 달리기가 운동효과가 참 좋은데.... 시중에 판매되는 조깅 암밴드는 팔 사이즈도 잘 안맞는 경우가 많고, 뛸때 핸드폰 무게때문에 풀려버리는 경향이 있더군요ㅠㅠ 결국 자켓 주머니에 넣고 뛰게 되는데, 뛸때 거치적 거리기도 하고 무엇보다 땀+열기 때문에 핸드폰이 젖어버립니다. 굉장히 찝찝하죠. 평소에 해저드포를 정말 좋아하기도 하고 목적에 맞는 제품들을 물색할 필요가 있어서 봐두었던 제품인데, 아주 좋았습니다.
1. 다양하게 변형이 가능함
사실 운동하거나 움직임이 많을때는 오히려 싸이홀스터는 불편할수 있습니다. 장구류를 많이 사용해보신 분이라면 아시겠지만, 무거운 듀티벨트나 홀스터를 단 코브라 벨트 등을 오래 차고 있는다는건 허리에 꽤나 무리가 가는 일이죠. 그런데 RG(편의상 RG라고 하겠습니다ㅎㅎ)는 자기 입맛대로 모양을 바꿔서 착용할수 있다는 게 장점입니다. 저는 노면달리기를 할때는 체스트팩 형태로 착용하여 흔들림을 최소화하는 편입니다. 반면 업무중에는 가지고 다닐건 많은데 움직임이 많고 자주 꺼내야할 필요가 있기 때문에 체스트팩은 되려 불편하더군요. 개인적으로 이런 경우엔 힙색이나 싸이 홀스터, 레그 홀스터가 편할 수도 있다고 봅니다. RG의 장점은 벨트팩, 레그홀스터, 힙색, 밴돌리어, 체스트팩, 숄더 홀스터 등의 용도로 변경하여 사용할수 있습니다. 입맛대로 골라서 사용해보시고 다른 형태도 시도하셔서, 아! 이런건 이때 쓰면되겠구나! 이건 좀 불편하구나! 하고 간접체험을 해볼수도 있습니다. 왜 배틀그라운드에서 기본적으로 싸이홀스터 형태의 파우치를 차고 나오는지 이해가 가더라구요ㅎㅎ.
2. 결코 적지 않은 용량
힙색이나 요즘 유행하는 미니팩의 단점은 굉장히 용량이 적다는데 있습니다. 하지만 RG의 용량은 적은편이 아니죠. 이거저거 많이 준비해놓는게 속이 편해서, 평소에 소화제 반갑, 지사제 반갑, 타이레놀 4알, 택티컬 펜, 레더맨 멀티툴, 프로틴 바 1개, 핸드폰, 열쇠, 담배를 가지고 다닙니다. 핸드폰은 갤럭시 노트 20을 쓰고 있는데 노트다 보니 크기가 작지 않아요ㅠㅠ 하지만 이 모든 것들이 전부 들어갑니다! 그러고도 여유가 조금은 남는 편이에요. 게다가 너무 무겁다고 생각이 되시면, 늘 필요한 것과 가끔은 필요하지 않은 것을 분류하여, 셔틀팩과 메인팩에 분리보관하면 좋습니다! 셔틀백은 간단하게 분리해서 보관하면 아주 편합니다.
현재까지 느낀 단점.... 이라고 할만한 건 없었어요. 오래 차고 있으면 허리가 조금 아프거나 하는건 아무래도 제가 무겁게 들고다니는 것도 있고, 다른 장구류들의 문제이기도 하니까요. 혹시 조깅을 많이 하시거나, 핸드폰이 주머니에서 덜렁거리는게 거슬리시거나 하시면 저는 이녀석을 추천드리겠습니다! 조깅밴드는 이제 눈에 보이지도 않네요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