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가볍고 작습니다. 생각했던 것보다 작아요. 12인치면 거의 30센티미터이기에 크기가 조금 나갈 줄 알았는데, 처음 포장을 열었을 때에는 너무나 작아서 놀랐습니다. 

애초에 주문할 때 작고 휴대가 편리한 삼단봉을 찾았기에 그런 것이기도 합니다만, 정말 작고 깜찍하고 또 색상과 디자인이 유려해서 무기라는 생각이 잘 안 들 정도더군요.

한 손에 딱 들어오는 크기에, 어느 가방이나 포켓에도 잘 들어가고, 바지주머니에도 한 번에 쏙 들어가는 등 정말 휴대성 하나는 인정해줄만 합니다. 

그리고 뽑아서 휙 내리치면 촤라락 펼쳐집니다. 다 펼쳐지고 나면 완전 접혀있을 때와는 느낌이 또 다릅니다. 단단한 데에는 못 하고 다소 부드러운 곳을 시험삼아 타격해봤는데 손잡이감(그립감)과 타격감 모두 괜찮습니다. 

처음에는 타 삼단봉들처럼 딱딱한 바닥에 쳐서 접는 줄 알았는데 뒷면에 단추를 누르면 접을 수 있는 방식이더군요. 정말 자그마한 것으로 사용하기 딱 좋게 만들어져있습니다.

가볍지만 우습게 보면 안되는게 타격 강도는 상당합니다. 시험삼아 허벅지에 탁탁 쳐봤는데, 일반적인 의복을 입은 사람에게는 중형 삼단봉과 크게 다르지 않은 위력을 선사할 것 같았습니다.

한 가지 아쉬운 점이 있다면 펜홀더와 비슷한 고정장치가 있어 바지주머니든 어디든 잘 끼울 수는 있지만, 이 삼단봉 전용 휴대케이스가 있었으면 어떨까 하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