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피엑스에 호그새들 소개영상이 올라온걸 본 뒤부터 갖고싶었던 트라이포드를 마침내 구매했습니다.
호그새들을 사용하는 저격수 사진도 모아가며 계속 벼르고있었지요 ㅎㅎㅎ
사실 예산문제로 일단 트라이포드만 샀습니다...ㅠㅠ
호그새들은 가격이 좀 있는만큼 스택좀 쌓이면(?) 사는 걸로 타협했지요.
박스를 열어보니 두꺼운 스펀지에 감싸진 삼각대와 전용 가방(꽤나 깊이 박혀있습니다! 못보고 박스랑 같이 버리는 일 없게 주의하세요), 이 외 부속품들이 들어있습니다.
호그새들 스티커도 하나 들어있네요 ㅎ
전용 가방은 아마 폴리에스터같은 화학섬유같은데 엄청 얇고 가벼워서 보관용이지 싶습니다.
호그새들은 아직 없는지라 먼저 크로노그래프(탄속계)를 달아봤습니다.
에어소프트건 탄속을 잴 때마다 한손으로 총 들고 한손으로 탄속계 들고 바들바들 떨던건 과거로 ㅎ
삼각대에 안정적으로 고정이 되니까 이제 탄속계 내부에 비비탄을 맞출까 걱정도 줄어들었습니다.
다만 호그새들 트라이포드는 3/8인치 나사라서 볼헤드 외의 장비를 달기가 어려운데, 저는 이미 1/4인치 나사 어댑터를 사뒀죠.
높이조절은 엎드려쏴 높이부터 서서쏴 높이까지 자유자재로 조절 가능합니다.
경사진 곳에서 쏠때는 다리 한두개 높이를 다르게 조절하면 되겠네요.
가장 낮은 높이로 조절하려면 후크는 빼야합니다. 다리가 떠버려서...ㅎㅎ
동봉된 후크를 삼각대 아래에 설치하면 이렇게 가방같은걸 걸어서 소지품도 챙기고 반동제어를 도와주는 무게추로도 이용가능합니다.
삼각대가 약 11kg 조금 넘게 버티니 총 무게를 감안해서 가방이 너무 무겁지 않게 조심해야겠네요.
추가로 삼각대 아래 고무 발을 제거하고 같이 들어있는 스파이크로 바꿔끼울수도 있습니다.
바닥이 딱딱한 곳이 아니면 박아넣어서 움직이지 않게 고정도 가능하겠네요.
삼각대 중앙의 기둥은 높이조절이 가능합니다.
옆에 있는 나사를 돌려서 고정하길래 기둥에 나사자국 남지 않으려나? 했더니 나사가 기둥을 고정하는게 아니라 안쪽의 플라스틱 부품을 눌러서 고정하는 방식입니다.
심심해서 중앙 기둥을 분해해봤더니 뽑아서 아래위를 바꿔 달 수도 있습니다.
게다가 안쪽에 박혀있는 나사도 위에 3/8인치 나사, 아래에 1/4인치 나사가 같이 붙어있어서 어댑터 없이도 일반 카메라 장비(보통 1/4인치 나사 사용)도 사용가능하겠네요.
어댑터는 괜히 샀나 싶은데 나중에 볼헤드나 호그새들이랑 같이 쓸 거 생각하면 매번 분해하기 귀찮으니 얼마 하지도 않고 잘 산 셈 쳐야죠...ㅠㅠ
다리 각도는 세가지(접었을때 제외) 위치에 고정이 되는데,
다리 위의 고정쇠 위치를 당겨서 빼고 원하는 단계에 고정하는 방식입니다.
아직 볼헤드도 호그새들도 없어서 아쉽지만 삼각대만으로도 여러가지 사용이 가능해서 다행입니다.
스마트폰 고정이 가능한 마운트를 하나 장만하던지 옛날에 쓰던 카메라라도 한번 꺼내봐야겠네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