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28일에 주문해서 엊그저께까지 근 2달 가까이 써봤습니다.

작업용으로 좋다는 문구가 있길래 3D 직종에 몸담고 있는 저로써는 아주 반가운 놈이었지요.

일단 장,단점을 나열해보자면 아래와 같습니다.

- 장점-

1. 그립감이 우수하다.

일단 손에 껴보면 손에 쫙쫙!!! 달라붙는다는 말이 딱 맞을 정도로 손에 쫙쫙 달라 붙습니다.

작업용 장갑치고 이 정도면 이건 엄청난 메리트입니다.

2. 360도 커팅 방지

장갑을 착용한 상태에서 작업용 막칼로 쓰는 콜드스틸 나이프로 몇 번 살짝 그어봤는데

딱히 손상되는 느낌은 없었습니다.

하지만 세게 하진 않았기 때문에 이 부분에 대한 자세한 설명은 하지 않겠습니다.

그래도 없는 것 보단 낫겠죠?

- 단점 -

일단 결론을 말씀드리자면 생각외로 내구성이 좋진 않습니다.

내구성 문제만 아니면 그럭저럭 좋은 놈인데...

메카닉스 웨어의 명성을 믿고 사봤는데 2달이 채 되지 않아 여기저기 갈라지고 손상이 되더군요.

더군다나 저는 회사에서 부상을 당해서 몸을 덜 쓰는 보직으로 임시 보직 변경이 된 상태였습니다.

제가 한 일이라고는 가볍게 삽질과 빗자루질 몇 번 하는 게 하루 일과의 전부였죠.

그런데도 이 장갑은 그닥 튼튼하게 버텨내질 못했습니다.

그렇다면 이 녀석은 가혹한 작업 환경에서는 버티질 못한다는 뜻이 됩니다.

특히 첨부한 사진처럼 검지와 엄지 사이의 부분이 일반 고무 코팅 목장갑처럼 쩍쩍 갈라집니다.

손바닥 쪽의 코팅도 제품설명과는 달리 그다지 견고하지 못합니다.

이럴 바에는 그냥 속 편하게 회사에서 지급되는 고무 코팅 목장갑이 속 편합니다.

이 단점 하나가 위의 장점 둘을 가볍게 씹어 먹습니다.

더 냉정하게 평하면 이 물건은 메카닉스 웨어의 명성에 큰 흠이 되는 물건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 총평 -

작업용 장갑을 원하신다면 그냥 일반적으로 구하기 쉬운 빨간색 고무 코팅된 목장갑을 쓰십시오.

그게 훨씬 정신건강에 이롭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