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동안 끼고 있던 M-pact는 L사이즈까지 밖에 없어서 그걸 끼면서 '이건 잘 맞는 것과 좀 작은 것의 중간 정도'라고 느껴왔습니다.. '혹시 XL이 나오면 그걸 사야지' 하고 있었죠.. 그런데 M-pact 방한장갑이 나왔습니다.. 손 시려웠던 작년 겨울을 생각하며 곧장 지르려는데 XL 사이즈가 있는겁니다.. 오호..
받아서 껴보고 바로 쓰는데요.. 방한성능은 조금 의심스럽습니다.. 3M 씬슐레이트를 사용하는 다른 장갑도 있는데 그것도 그리 따뜻하지 않았었거등요.. 게다가 이 M-pact 방한장갑은 기존에 가지고 있던 3M 씬슐레이트 장갑보다 더 얇아요.. 뭐.. 그래도 그냥 M-pact 끼는 것보다는 따뜻하겠죠.. 작업 열심히 하면 손에 열도 오를거고.. 기존에 사용하던 3M 씬슐레이트의 장갑은 미끄러워서 작업용으로는 사용할 수 없었습니다.. 방수도 전혀 안되었고요..
사이즈 문제인데요.. 손과 장갑이 밀착이 안되는 수준으로 크네요.. 공구를 사용할 때 손에 힘을 좀 줘야지 어쩌면 장갑 안에서 손이 미끄러져서 공구를 놓치는 사태가 날 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장점도 있네요.. 어차피 장갑 끼고는 주머니에서 작은 물건을 꺼내거나 담배갑에서 담배를 꺼낼 수가 없어서 한 쪽 손을 벗어야 하는데 기존의 장갑들은 장갑을 벗는데 두 손을 다 사용해야 했거등요..손가락을 하나씩 빼야 했으니까요.. 그런데 이 방한장갑은 장갑낀 손을 겨드랑이에 끼고 잡아당기는 것만으로 장갑을 벗을 수 있습니다..ㅋㅋ 담배 피우기 쉬워졌음요..ㅋ
결론은 그냥 방한장갑으로는 좋은 편이다.. 방한장갑치고는 손가락도 자유롭고 일부 방수도 되고 미끄럽지도 않고.. 작업용 방한장갑으로는 살짝 부족하다.. 손가락의 터치도 이 정도 두께의 방한장갑으로는 제대로 작동시키기 어렵고 어차피 장갑 벗어야 한다.. 방한성능과 작업성능을 양립시키려면 씬슐레이트를 조금 덜 넣어 더 얇게 만들고 차라리 손등의 충격방지 고무를 지퍼식으로 부착하여 안에 소형 핫팩을 넣을 수 있게 했으면 어땟을까 싶다..는 의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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