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날도 슬슬 따뜻해지고 마음에 드는 신발 하나를 장만해야겠다고 아울렛을 기웃거려봤습니다.
그런데 역시 딱 마음에 드는 신발이 없더군요.
그러던 찰나 오랜만에 넷피엑스에 바라클라바 하나 사면서 보니 5.11택티컬의 이 신발이 딱 들어왔더군요?
이번 신발은 택티컬 스러움보다는 실생활에 가까운 신발이 필요했기에 좀 더 눈여겨봤습니다.
5.11이라 가격은 좀 나가지만 품질은 믿을 수 있기에 과감히 질러봤습니다.
등고선처럼 멋스럽게 패턴화된 박스가 도착했습니다.
역시 5.11은 디자인도 그렇고 패키지도 뭔가 고급지게 잘 만드는 것 같네요ㅎㅎㅎ
꺼내본 모습입니다.
일단 밑창은 블랙톤으로, 그리고 전체적으로 다크 코요테의 컬러를 가진 스웨이드와 나일론의 조합으로 튼튼하게 만들어진 것이 특징입니다.
디자인적으로 디테일이 잘 살아있고 전체적으로 튼튼하면서 견고한 느낌을 주기에 충분해보입니다.
앞코 부분은 어디를 겆어차거나 부딪혔을때 충격을 막아주는 것은 물론 우천시 물이 따라 올라오는 것을 막아줄 수 있는 수준의 전면 보호대가 덪대어 진 것이 눈에 띕니다. 또한 튼튼한 블랙톤의 바닥창 또한 눈에 띕니다. 한편으로는 다크 코요테와 동일한 혹은 좀 더 짙은 수준의 컬러라면 더 좋았을법 싶지만 또 신어서 보면 블랙 컬러의 옷이 많은 저에게는 나름의 포인트가 되어 주기도 합니다.
기능적 요소가 많은 신발이다보니 라벨도 꽤 많습니다.
비브람이나 오솔라이트의 경우 이 제품을 선택한 믿음이 되기도 했는데 이렇게 라벨로도 잘 표현하고 있네요.
노란 비브람 로고가 인상적인 바닥면입니다.
돌기가 강하게 되어 있지는 않지만 비브람에서 XS Trek이 적용된 밑창으로 그립감이 꽤 훌륭합니다.
뒤에서 본 모습입니다.
6인치 정도 되는 신발이다보니 착화시 손이 많이 가는 편인데 뒤에 이렇게 튼튼한 나일론 고리를 마련하고 있어서 이런 부분을 좀 더 완화해주도록 설계되어 있습니다.
앞부분에서도 5.11택티컬 로고가 잘 보이도록 불박 처리한 디자인이 포인트가 되어 줍니다.
발목을 잡아주는 부분 주위로는 튼튼한 나일론 소재를 적용해 상호간의 마찰시 좀 더 보호될 수 있도록 해주고 있고 안쪽 소재 역시 마찰력을 감안하여 만들어진 느낌이 들었습니다.
옆태의 디테일은 참 마음에 듭니다.
나일론과 스웨이드를 여러개 덪대어 디자인과 내구성을 감안한 설계를 한 것으로 보입니다.
여기에 5.11택티컬 라벨을 작게 더해서 포인트를 주었구요.
접히는 부분을 감안하여 레이스쪽에 살짝 들어가도록 설계한 부분도 보이네요.
안쪽으로는 이렇게 2개의 공기홀도 마련되어 있습니다.
작은 구멍이지만 통기성을 더하는데 도움이 될 것 같네요.
사실 살면서 못을 밟아서 다칠일이 그리 많지는 않지만 안전한 느낌은 확실히 도움이 되죠?
5.11택티컬 노리스 스니커즈는 웰맥스판을 적용하여 1,200 뉴턴 정도의 충격을 받아도 보호되도록 되어 있고 ASTM 인증을 거쳐 찔림 방지까지 된다고 하니 어찌보면 산업 현장이나 거친 환경에서 더욱 빛을 발할 것 같습니다.
이런 신뢰성있는 기능들이 제가 선택하게 만드는 이유가 되었네요.
신어보니 딱 이런모습입니다.
일반 운동화에 비해서야 6인치 신발의 불편함도 분명 있지만
확실히 발과 발목을 잡아주는 역할은 확실히 해주는 느낌입니다.
특히 바닥밑창은 걸었을때 툭툭 소리를 내며 묵직한 느낌을 줘서 든든하구요.
발볼은 너무 조이지 않으니 이 부분은 무리가 없었고,
평상시 신는것보다 약 한두단계 더 높여 신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이렇게 제 5.11택티컬 신발이 하나 더 늘어납니다.
좀 더 제 신발이 되려면 더 신고 더 다뤄줘야겠지만 존재 그 자체만으로 주는 만족감과 든든함이 이 제품의 가장 큰 특징이 아닌가 생각되네요.
일상화 + 등산화 + 작업화 3in1이 가능하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이번 구매도 만족스럽게 하고 갑니다^^
후기는 다른 회원분들께 유용하게 활용될 것 같습니다. 앞으로도 많은 이용부탁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