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 씰 고글이 아닌 선글라스형 고글을 찾다가 국산도 한번 써보려고 디포스 고글을 사봤습니다.
상자는 단순하고 깔끔한 디자인입니다.
Made In Korea!
무려 국산입니다.
KC인증 마크도 딱 보이네요 ㅎㅎ
열자마자 고글보단 퍼스트에이드킷 같은 느낌이 납니다 ㅎㅎ
구성품이 많아서 케이스도 상당히 큰 느낌.
옛날에 ESS것도 써봤고 스미스옵틱스 제품도 쓰고있는데 이정도 구성으로 오는 제품은 잘 없었던걸로 기억합니다.
구성품은 빠짐없이 잘 포장되어 있습니다.
방풍쉴드 장착하는 법, 고글 렌즈 갈아끼는 법 정도를 적어둔 간단한 설명서도 있지만 일단 부딫혀보는걸로 ㅋ
안쪽은 고급 벨크로? 같은 부드러운 느낌이라 패치를 붙여보니 그럭저럭 붙습니다 ㅎㅎ
프레임에도 Made In Korea!
한국생산이니 한국인 두상에 잘 맞게 나왔겠죠 ㅎㅎ
놀란 점 하나!
구성품을 꺼내다보니 방풍쉴드가 따로 있길래 장착해야되나... 했더니;;
제품에 한세트 장착되어있고 여분으로 한세트가 더 있네요.
서바이벌 게임을 할 때 풀 씰 고글이 좋은게 눈 상하좌우 다 보호가 된다는건데 종종 김이 서려서 아예 앞을 못보는 사태가 생기죠.
선글라스형 고글은 그럴 일은 잘 없는데 상하는 고글을 딱 맞게 껴서 보호한다고 해도 좌우가 열려있는 제품이 많습니다.
그런데 디포스 고글은 방풍쉴드 덕분에 옆으로 비비탄이 들어오는 사고는 막을 수 있을듯 하네요 ㅎㅎ
고글 테랑 같은 재질인듯 하고 텐션도 꽤나 강력해서 한두발 맞는걸로 빠질것같진 않습니다.
방풍쉴드에 작게 구멍이 뚫려있어서 설마 고글 스트랩을 여기다 다나? 했는데 구멍이 안 맞네요...
스트랩을 끼우는 구멍은 끝부분에서 찾았는데 이건 뭔가 기능이 있는걸까요?
고글에 있는 구멍이랑 실같은걸로 연결해서 방풍쉴드 분실방지용으로 쓰면 되려나?;;
스트랩은 테 끝에있는 구멍에 딱 맞게 들어갑니다.
정말 딱 맞게 되있어서 넣고 빼기가 좀 힘들긴 한데 격하게 움직여도 빠지진 않겠구나 싶습니다 ㅎㅎ
렌즈 고정은 상당히 독특한 방식으로 되어있는데 위 사진처럼 코받이가 렌즈 아래쪽 부분에 고정되어 있습니다.
이렇게 살포시 중앙으로 눌러서 홈에서 빼주면...
렌즈만 위로 쏙 빠집니다.
조립은 분해의 역순...아시죠? ㅋㅋ
내구성을 보려고 사진처럼 렌즈가 원래 자리에서 1~2센치쯤 벗어나게 힘을 줘봤는데 아무런 문제 없는걸 보니,
강도랑 유연성 둘 다 포기하지 않고 잘 잡아낸 듯 합니다.
렌즈가 MIL-PRF-32432 등급이라니 서바이벌게임에서 깨질 염려는 전혀 없겠네요.
귀가 닿는 부분은 실리콘인지 고무인지 부드러운 재질입니다.
요새 안그래도 마스크때문에 귀가 쉴 날이 없는데 다행입니다 ㅠㅠ
디포스 고글을 선택한 이유 중 큰 게,
도수클립이 기본구성품으로 포함되어 있는데다 도수클립 크기가 상당히 큽니다.
기존에 쓰던 제품들은 도수클립이 좀 작아서 테두리가 거슬릴 정도로 보였는데 디포스는 확실히 덜하네요.
기존에 쓰던 아디X스 제품이랑 비교.
확실히 시야가 넓죠?
또 특이한 점 하나가 도수클립 양 옆에 실리콘 오링같은게 끼워져있어서 딱딱한 부분에 렌즈가 긁힐 일이 없고 렌즈랑 붙어있다 보니 도수클립이 왠만해서는 한 자리에 고정됩니다.
이렇게 렌즈랑 도수클립 사이를 고정해주는데 다른 고글에서는 못 보던 기능이라 참신합니다.
렌즈닦이 겸 소프트케이스에는 고글이랑 다른 렌즈 한두개쯤 보관이 가능합니다.
눈부셔서 어두운 렌즈 끼고 게임하다 갑자기 구름이 끼거나 어두워지면 당황스럽죠 ㅋ
그리고 대망의 착용샷!
여러분의 눈 건강을 위하여 꽁꽁 싸매고 찍었습니다! ㅋㅋ
저는 이상한 사람이 아닙니다.
쏘지 말아주세요.
이렇게 방풍쉴드가 눈 측면쪽으로 날아오는 비비탄을 막아준다...
라는 설명을 하고 있는거지 중지를 세운 게 아님을 정확하게 밝힙니다.
오랜만에 수상한 모습으로(?) 착용샷을 찍다 보니 갑자기 삘이 확 나서 컨셉샷도 한번 찍어봤습니다.
저는 수상한 사람이 아닙니다.
다만 지갑이랑 휴대폰은 내놓으십쇼.
얄짤없는 노상강도 룩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총이 뭔가 이상하지만 신경쓰면 지는겁니다.
해당 후기는 많은 회원분들께 유익한 정보가 될 수 있습니다. 더더욱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