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적으로 컴뱃셔츠란 옷은 한벌의 옷에 위장 패턴과 단색인 부분이 큰 차이없는 비율로 공존한다는 그 묘한 개성이 최대의 매력이라고 봐서 웬만하면 패턴이 있는 것을 사는 편인데도 불구하고
본 제품은 그냥 지나치기 어려운 정말 마음에 드는 색상인지라 막 나오던 당시에 주문을 했던게 어느새 4년전입니다
동시에 보기에 좋은 것과 직접 입어보면서도 좋은 것은 역시 다르긴 하다는걸 새삼 느끼기도 한 제품입니다
패턴이 없는 단색 옷이라도 하다못해 2~3색 구성 정도라도 되거나 독특한 그래픽이 있는걸 선호하는 입장에서
본 제품의 이 확연한 투톤은 가장 높은 점수를 줄만한 요소입니다
근래에 나오는 대다수의 비 위장 패턴 컴뱃셔츠들을 보면 몸통과 팔쪽의 구분이 거의 안돼보일 정도로 두 부분의 색조가 거의 비슷하거나 같게 나온다는 점을 봤을때 더더욱 본 제품의 개성이 비교가 되어보이더군요
다만 사진으로 표현되지 않는 부분으로 어깨-팔 파트의 원단은 꽤 거칠다 싶을 정도이며 뻣뻣하므로 움직일때도 불편한 각도가 생기고 옷을 탈착시에도 그런 편입니다. 이런 점은 물론 필드에서의 활용이라면 높은 내구성과 효과적인 신체 보호라는 장점으로 작용할 수 있겠으나 일상적으로 착용하는 입장에서는 크게 도움이 되지 않는게 사실입니다
또한 바로 위의 사진에도 보이듯이 목 부분이 집업 스타일이 아닌 버튼+벨크로라는 상당히 독특한 조합인데
이 점 역시 구매 당시에는 본 제품만의 개성으로 긍정적으로 봤으나
실제로 집업의 경우도 목 맨 위까지 채워올리는 경우는 많지 않듯이 본 제품 역시 목 부분은 대부분 버튼조차 잠그지 않고 입을때가 대부분입니다만
문제는 이게 벨크로이다보니 저절로 서로 붙어버리거나 경우에 따라 다른 것에 붙어버리는(세탁시 다른 옷/세탁망에 엉겨붙거나 극단적인 경우로 옆사람의 옷이나 머플러 등이라던가..) 현상이 일어나다보니
결국 이렇게 벨크로 한쪽면은 붙여서 막아두는 식으로 하는 수 밖에 없더군요
물론 재킷 종류에서도 적지않게 있는 현상이고 비슷하게 대처를 하긴하는데 그래도 앞섶을 잠그는 경우가 많은 재킷과는 약간 경우가 다르다 할 수 있겠습니다
아무튼 보기에 독특하고 참신해보인다 해서 꼭 좋은건 아니라는걸 확인한 또 하나의 사례가 됐습니다. 역시 대부분의 컴뱃셔츠가 집업 방식을 택하는데는 이유가 있는것이지요
그나마 목 부분 전체에 벨크로가 사용된 것은 아니라 다행이긴 하며
버튼의 고정방식만큼은 본 제품의 특성이자 장점이 확실합니다
에머슨의 타 제품들에서도 볼 수 있는 본 제품과 같은 버튼의 고정방식은 영국군 제식에서 따왔다고 보여지는 것으로
위 비교 사진에서 보이듯이 거의 유사한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러한 방식은 일반적인 경우처럼 버튼을 실로 직접 옷에 꿰매는 것이 아닌, 작은 나일론 스트랩에 엮은 후 고정하는 방식으로
매우 높은 내구성을 보여줍니다
아무튼 분명 외형적으로는 매우 준수한것이 사실이나 확실한 호평을 하기에는 다소 미묘한 편이며
만약 본 제품의 색상은 마음에 들지만 디테일 면에서 작성자의 평과 비슷한 이유로 구매가 망설여진다면
동일 색상인 것으로 보이는 탈로스 셔츠 netpx.co.kr/app/product/detail/118302/0 쪽을 눈여겨보시는 것도 괜찮을 듯합니다
위 링크의 해당 색상을 구매해본 것은 아니나 동종 제품이니만큼 특성도 같지 않을까싶으니
작성자의 타 색상에 대한 리뷰를 참고해보시면 되겠습니다
netpx.co.kr/app/contents/photo_view/66853?page=1
저희 제품 꾸준히 이용해주시고 앞으로도 구매에 도움이 될 만한 상품평 부탁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