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도 어김없이 환절기 감기가 찾아왔습니다...
맨날 마스크를 쓰고다니니 올해는 괜찮겠지 했는데 역시 일교차가 심해지니 코에 교통체증이 생기네요 :(
상의야 반팔셔츠에 팩커블 자켓을 챙기지만,
아침에 춥다고(14도) 긴바지를 입자니 낮에는 28도까지 올라가버리고 사무실에서 마음대로 에어컨을 세게 틀 수도 없으니;;
설상가상으로 5.11 바지가 많아지면서 선풍기 바람이 뚫고 들어오지 못할 튼튼한 녀석들이 많습니다.
그러던 차에 신제품 중 5.11 디코이 컨버터블 팬츠가 뙇!!!!
바로 결제!!! 는 못하고 결정장애로 한동안 고민 좀 하다가 질렀습니다 ㅋㅋ
그리고 마침내 도착!
환절기를 쾌적하게 보내게 해 줄 바지니까 꼼꼼하게 봐야겠죠.
일단 상세페이지에 적힌 대로 UV 차단!
햇빛을 자비없이 흡수하는 검정색인 만큼 꽤나 반가운 기능입니다 ㅋㅋ
특히 요새는 자외선이 상당히 강하다고 하죠.
살기 힘든 세상입니다 ㅠㅠ
컨버터블!!!!
이건 아니고...ㅋㅋㅋㅋㅋ
무려 긴바지와 반바지로 변신이 가능한 바지입니다.
무릎 좀 위에 이렇게 가려진 지퍼가 있어서 긴바지로 입다가 더우면 지퍼를 열어서 반바지로 만들 수 있죠 ㅎㅎ
이렇게 바지 바깥부분에 지퍼의 시작부분과 끝부분이 있어서 앉거나 걸을때 최대한 배기지 않게 배치했습니다.
일단 지퍼는 두꺼운걸 쓰면 툭 튀어나오고 배길테니 YKK지퍼같은건 안 쓴 듯 합니다.
디코이를 사면서 가장 걱정했던게 지퍼부분이 움직일때 긁히거나 배기는 느낌이 있지 않을까? 했는데
이렇게 내부는 최대한 튀어나오는 부분이 없도록 처리해뒀네요.
걸어서 출퇴근하면서 한번 입어봤는데 일단 느낀 점은
1. 지퍼 부분은 생각보다 걸을 때 긁히거나 배기는 느낌은 없습니다.
다만 오래 앉아있으면 일반 바지보단 미묘하게 눌러져서 좀 티가 납니다.
특히 지퍼를 열어둔 반바지 상태일 떄.
2. 바지 재질 보고 편안하고 신축성 있는건 예상했는데,
원단 두께도 5.11 긴바지 중에서는 상당히 얇은 편이라(팩커블 자켓 정도 두께) 상당히 시원합니다.
핏은 일반적인 5.11 택티컬 바지들보다는 치노처럼 좀 핏 좋은 종류입니다.
3. 이건 제가 허벅지가 긴건지는 모르겠지만 일반적인 5.11 반바지보단 좀 짧은 느낌입니다 ㅎㅎㅎㅎ
모델컷에는 무릎 바로 위까지 오는 줄 알았는데 입어보니 그것보단 살짝 위로 올라가는듯.
다만 더울때는 정말 정말 정말로!!! 시원합니다 ㅋㅋㅋㅋ
사무실에 선풍기가 다리로 오게 해놨는데 치노나 다른 바지는 별 느낌이 안나는데 이건...ㅗㅜㅑ
잠깐만 선풍기를 틀어놔도 바로 시원해지네요.
종합적으로 봤을 때,
치노처럼 편한 핏에 부드럽고 얇고 신축성도 좋아서 여름이나 환절기때는 자주 입게될것 같습니다.
다리에 있는 주머니도 로우 프로파일이라 얼핏 보기에는 일반 바지랑 별 다를게 없기도 하구요 ㅎㅎ
반바지샷은 여러분도 흉칙한 남정네 다리를 보고싶으실거 같지는 않아서 생략했습니다.
모델컷을 봐주세요 ㅋㅋㅋㅋㅋㅋㅋ
참고로,
5.11 바지에 맨날 붙어서 오는 택같은건 몽땅 도끼로 제거했습니다 ㅋㅋ
헤드 아래에도 날이 있어서 당기기만 해도 잘려나가고, 가위나 나이프 가지러 가기는 귀찮아서 그만 ㅋㅋ
아... 물론 스티커도 ㅋㅋ
사실 새 바지에 상처나는거 아닐까 싶어서 엄청 조심조심 했습니다 ㅋㅋ
후기는 다른 회원분들께 유용하게 활용될 것 같습니다. 앞으로도 많은 이용부탁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