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1 치노의 편안함에 충격(?) 받은 이후로 카고포켓 없는 스트레이트핏 바지를 찾던 차에...

퀘스트 팬츠가 아마 20년 말엔가 스트레이트핏 신제품으로 나온걸 기억해서 사봤습니다.

대한통운 파업이라지만 요 근처는 노조원이 많이 없었던지 다행히 빨리 왔습니다.

사실 2022년 초는 되야 받을줄 알았지만 2021년 말에 받았네요 ㅋ

메이저 브라운 색상이라는데 사진상으론 브라운같지만 제 눈에는 살짝 레인저그린 색이 섞인듯한? 느낌입니다.

어째 보이는 색상대로 사진이 잘 안나오네요 ㅠㅠ

비싼 도끼를 샀으면 써야죠.

이번에도 택 제거에는 RMJ가 활약합니다.

(주의: 이렇게 쓰지 말것;;)

도끼날 아래부분까지 갈려있어서 택 제거에 제격이죠....ㅋㅋㅋㅋㅋ

얘는 도끼로 했다간 새 옷에 손상이 생길거같아서 얌전하게 나이프로 잘랐습니다.

사실 다리부분에 붙은 사이즈 스티커처럼 얘도 스티커로 해줬으면 하는 마음이 있네요.

쓰레기 덜 생기게...ㅎ.....

일단 바지에서 가장 많이 쓰는 주머니!!! 주머니를 보자!!!

특이하게 주머니가 곡선이 아닌 꺾인 직선입니다. 대략 120도 정도??

다른 5.11 바지들처럼 나이프 클립이 닿는 부분만 보강된 게 아니라, 허리부터 심라인까지 완전히 보강되어 있습니다.

게다가 두께가 ㅗㅜㅑ

자세히보니 주머니 나머지 부분은 2중 보강인데 이 꺾인 부분만 3중 보강인것 같기도 하네요.

적어도 클립때문에 손상될 두께는 아닌듯합니다.

사진에 보이는 폴딩나이프는 제가 가진 나이프 중에 가장 넓고 두꺼운 녀석인데...

쏙 들어갑니다;;;

아니 그냥 들어가는 수준이 아니라 택티컬펜 하나정도는 옆에 더 달아도 될것 같은 느낌?

게다가 보강되어서 두께때문에 잘 안움직이니 옷에 손상도 덜할것같고 펜이랑 긁힘도 덜하겠네요.

아래 주머니는 휴대폰이나 탄창 정도는 쏙 들어갑니다.

지금 넣어둔 탄창은 한 반정도 넣은 상태입니다.

밀어넣으면 끝까지 들어가겠네요.

와 AK!

와 베이클라이트!

제가 쓰는 탄창 중 가장 큰놈인데 무리없이 들어갑니다;;

끝까지 넣었는데 탄창이 살짝 튀어나오니 꺼내기도 쉽겠네요.

무시무시한 점은... 저러고도 옆에 자리가 살짝 남습니다.

제 폰이 S20 울트라인데 쏙 들어가서 딱 맞는거 보니 깊긴 합니다 ㅋㅋ

가랑이부터 바지 끝단까지 이렇게 신축성있는 재질입니다.

허리~메인주머니랑 뒷면 벨트라인 아래~뒷면 주머니 위쪽까지 같은 재질인데,

움직일때 편한거랑 더울때 통기성을 우선한듯 합니다.

내구성은 살짝 걱정되긴 하는데 뭐 장단점이겠죠? 그래도 세게 당겨보니 쉽게 찢어지거나 늘어나질 않습니다.

완전 얇은 정도는 아니고 늘리려고 하면 살짝 저항이 있는 수준.

메인원단이랑 스트레치 원단? 색이 사진에서는 너무 달라보여서 빛때문인가 싶어서,

카메라 ISO를 최대한 낮춰보니 그나마 좀 비슷하게 나오네요.

다만 메인 원단이 좀 더 어둡게 보이는건 함정 ㅠㅠ

바지 전면부랑 바지 끝단 후면부는 사진처럼 덧대져있습니다.

그래도 입었을때 무게나 두께가 느껴지지는 않습니다.

5.11 바지들에서 가장 마음에 드는 부분!!!!!!!!!

바로 이 단추입니다.

보통 단추가 꿰메진 바지는 가끔...아주 가끔가다 줄이 끊어져서 수선해야 되는데...

귀찮습니다. 정말로;;; 직접 수선하든 수선을 맡기든 진짜 귀찮습니다.

근데 5.11 바지는 이렇게 스트랩에 단추를 달아놔서 정말 정말 정말로 좋습니다.

수선할 필요가 없죠 ㅋㅋ

후면 주머니에도 역시 5.11 다운 탄창도 들어가는 주머니!

스트레치 재질이 있는 부분이라 살짝 걱정했는데 알고보니 저 탄창주머니 안쪽은 일반 원단입니다 ㅎㅎ

아래에 있는 주머니는 벨크로로 고정되서 단추때문에 배길 일은 없겠네요.

근데 지갑을 왠만하면 앞주머니에 넣는지라 저는 크게 쓸 일이 없네요 ㅋㅋ 물건 넣은 상태로 앉으면 배기기도 하고...

치노랑 같은 스트레이트핏이라 ABR이나 패스트택같은 바지들이랑은 완전히 다릅니다.

딱 편하게 입고 운동화 신으면 되는 그런 느낌?

일반 캐주얼 브랜드 바지들보다는 달라붙지 않고 움직일때 정말로 편안합니다.

스트레치 원단 쓴 부분이 안쪽이라 입었을때는 생각보다 잘 안보입니다 ㅎㅎ

치노는 같은 사이즈(34-32) 샀을때 미묘하게 살짝 긴 느낌이었는데 퀘스트는 딱 좋은 느낌의 길이입니다.

운동화 신으면 딱 끝단이 가려질 정도?

제가 메카닉스 L사이즈를 끼는데 다리주머니에는 손만 딱 맞게 들어가는 편이고,

메인 주머니는 꽤나 넉넉합니다.

주머니 입구도 다른 바지들보다 넓어서 물건 꺼내기 좋은 느낌이네요.

다만 너무 큰 걸 넣었다간 내용물이 좀 보일거같습니다 ㅋㅋ

역시 바지 주머니엔 조그만거만 간단히 넣어야겠네요.

입기 전에 세탁하고 말리다가 급 발견한 주머니 안감 ㅋㅋㅋㅋ

이런 안보이는 부분에까지 디테일을 넣을 줄은 몰랐네요.

어째 무늬가 5.11 택티컬이라기보단 그... 손수건에 들어갈거같은 무늬?

상당히 오랜만에 보는 느낌의 무늬라 한번 뿜었습니다 ㅋㅋㅋㅋ

아직은 날씨가 추워서 입고다니긴 좀 그렇지만 날 풀리면 편안하게 입고다닐수 있을것 같네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