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오후에 받아서 포장뜯고 바로 작동시켜 보았습니다..  불이 안 켜집니다..  으잉?

꼼꼼하게 살펴보니 투명한 가스잔량확인창이 비어 있습니다..  가스가 전혀, 하나도 없더라고요..

이걸 팔면서 가스를 안 채우고 팔지는 않을텐데?

여튼 브루스타에서 부탄가스를 빼내서 충전을 해봅니다..  어..  충전이 안 됩니다..   가스 새는 소리나고 가스 냄새도 나는데 가스가 채워지지는 않습니다..  여전히 불도 안 켜집니다..

넷피엑스에 접속하여 상품설명을 봤습니다..  '라이터용 가스'라는 말이 쓰여 있더군요?  그래서 보유중인 라이터용 가스를 꺼내봤습니다..

일단 2초만에 가스 가득 찼구요..  불도 잘 켜집니다..  그런데 여전히 찝찝합니다.. 

부탄가스는 왜 충전이 안되었을까..  라이터용 가스로 채울 때 충전구 주변은 왜 얼었을까..(충전구 규격이 부탄과도 라이터가스와도 완전히 딱 들어맞지 않는 사이즈인거 아닌가..) 

아니..애초에 어째서 가스가 없는 채로 왔을까..  이거 혹시 가스가 새는 불량품인거 아닌가..

불안감을 여전히 가진 건 가진거고 정상제품이라는 가정 하에 리뷰를 하자면 재질이 가격에 비해 허접합니다.. 이대로라면 28,000원짜리가 아니라 5,000원 정도가 적정가격입니다..

잡았을 때 뭔가 쫀쫀하고 튼튼한 느낌이 없습니다..  체인 달린 뚜껑을 끼우는 부분도 점화하는 스위치도 슬라이드로 늘어나는 구멍 주위도 약간씩 유격이 있고 뭔가 조금이라도 힘을 더 주면 부서지지 않을까 하는 불안감이 드는 만듬새입니다..

플라스틱재질의 몸체는 마무리가 허접하여 접합부위가 튀어나와 있고 그게 좀 날카롭습니다..  스치면 피날 것 같아요..  칼이나 사포로 좀 갈아줘야 할 것 같습니다..

그런데 화력, 늘어난 길이, 접었을 때의 사이즈..  이런건 아주 매우 훌륭합니다..  사실 라이터가 화력 좋으면 다 좋은거죠..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