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에 샀던 해저드4 MOD는 너무 크기도 했던지라 필요하신 분께 나눔해버리고, 오랜만에 크로스백을 샀습니다.
물론 이전에 했던 실수를 반복하지 않기 위해서 ㅠㅠ 사이즈는 확실하게 보고 샀습니다.
사실 버텍스 제품도 하나 있긴 하지만 이게 은근 두께? 너비? 어쨌든 공간이 널널하기 때문에 이것저것 넣어서 무거워지기 쉽고 덩치가 좀 컸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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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브랜드 특유의 "이 비닐백은 장난감이 아님" 은 당연히 표기되어 있습니다 ㅋㅋ
바깥부분에는 벨크로나 몰리가 없기 때문에 일반 나일론가방처럼 보입니다.
로고도 같은 블랙색상이라 진짜 찾아보려고 하지 않으면 보기 힘들구요 ㅋㅋ
사진으로는 보기 힘들지만 살~짝 택티컬함이 보이는건 외부 원단이 립스탑이라는 겁니다.
에버레스탁 가방은 처음 사보는데 지퍼에 엄청 넓은 핑거루프가 특징적입니다.
살짝 플라스틱같은 재질이라 손가락이 안들어갈 일은 없을것 같네요.
사이즈 비교로 12인치 태블릿용 보호가방을 놔봤습니다.
노트북 수납공간이 15인치라 12인치+사방에 두꺼운 패딩이 되어있는 가방보다 살짝 큰 정도네요.
(수직으로는 안들어갈듯 합니다)
전면 좌측은 이렇게 좀 넓은 웨빙이 서너칸 있어서 클립이 달린 멀티툴이나 나이프 등을 빠르게 꺼낼수 있습니다.
다만 저는 AAA 라이트같은 자주 쓸것같고 가벼운것만 넣을 예정....ㅎㅎ
전면 우측에는 웨빙이 아니라 벨크로로 고정되는 작은 공간이 있습니다.
저는 아직 뭘 넣을지 정하진 못했는데 호신용 반자동권총용 탄창이라면 한두개정도는 들어갈듯한 사이즈입니다.
CCW 포켓에 탄창까지 같이 넣기에는 좀 안정상으로 문제가 있을테니...
지퍼풀은 앞에 언급한바와 같이 반원형 플라스틱으로 고정되서 손가락을 걸기가 쉽습니다.
애초에 노트북같은 고가의 물건을 넣는 만큼 지퍼가 상당히 빡빡한지라 더 그럴지도 모르겠네요.
다만 소형 브리프케이스/크로스백 정도 크기에 이렇게 튼튼한걸 써야했나 싶기도 합니다 ㅠㅠ
메인 수납부는 상당히 간소합니다.
열리는 플랩부분은 패딩이 되어있고 넓은 포켓 하나가 끝입니다.
사이즈는 한뼘 될까말까 한 높이지만 너비만큼은 엄청 넓네요.
그리고 사기전부터 궁금했던 탄창?파우치? 틱한 엘라스틱밴드 고정식 파우치!
...는 탄창을 넣기에는 높이가 모자랍니다.
아무래도 소형 전자기기나 가방안에서 돌아다니면 안되는 물건을 넣는덴가 보네요.
S20 울트라같은 대형 스마트폰은 높이때문에 안들어갑니다 OTL 사실 가방안에 잘 안넣긴 하지만요 ㅋㅋ
풀사이즈 멀티툴같은 경우에는 딱 맞는 사이즈로 들어갑니다.
플래시라이트는 21700 모델 2개까지는 들어갈듯한 사이즈니 엘라스틱 밴드를 디바이더처럼 써서 플래시라이트+무언가를 하나 더 넣을수도 있겠습니다.
펜은 왠만한 풀사이즈정도는 다 들어갑니다.
다만 제가 쓰는 오펜 프로는 볼트액션 펜이라 넣을때 주의하지 않으면 라이트가 켜져서 눈뽕을 당할 수 있습니다 ㅋ
간단하게 BIC 펜같은거 한두개 넣어두면 될거같네요.
측면에 깊고 넓은 파우치는 500ml 물통정도는 가볍게 들어가고(벨크로는 못닫지만),
리터급은 좀 무리겠고 500~700ml정도 되는 스탠리나 다른 진공텀블러정도 넣기에 딱입니다.
리터급은 포탄입니다 포탄!
대망의 노트북 수납부!
앞쪽 플랩과는 달리 15인치 노트북까지 수납 가능하게 파우치가 끝까지 올라가줍니다.
메인수납부랑 노트북수납부 사이에는 패딩이 없고 노트북수납부 파우치만 패딩으로 둘러쌓여 있기 때문에 남는 공간에는 충격받아도 문제없는 서류나 간단한 옷가지정도는 넣어도 될거같습니다.
물론 제 갤탭S7+는 11.1인치인가밖에 안되기때문에 자리가 너무 남는데...
태블릿 보호케이스를 같이 수납하면 딱 맞는 크기입니다.
보호케이스가 패딩이 흉악한(...) 두께기 때문에 노트북파우치 패딩까지 더하면 꽤나 튼튼한 보호가 됩니다.
가방 바깥쪽에 보호안되는 악세서리 파우치도 어느정도 보호되겠네요.
그리고 "언더커버" 브리프케이스의 진면목!
바로 CCW 파우치입니다.
손잡이 바로 아래에 위치하고 있는데, 손잡이로 가방을 들어올린다고 해도 CCW 파우치가 열려버리지는 않도록 손잡이가 CCW 파우치 바깥쪽에 고정되어 있습니다.
제가 산 모델은 외부가 올블랙이라 특히 잘 숨겨지는듯 합니다.
CCW 파우치는 이렇게 자석으로 고정되는 이중 플랩으로 보호됩니다.
상당히 강한 자석이기 때문에 작정하고 당기지 않는 이상은 열리지는 않네요 ㅎㅎ
내부는 벨크로나 웨빙같은게 전혀 없는 튼튼한 원단으로 단순한 구조입니다.
5.11 가방처럼 그런게 있으면 홀스터를 고정할 방법이 생겨서 좋을때도 있지만 정말 재수없으면 총이 걸려서 안빠지거나 최악의 경우엔 오발되는 경우도 있지 않을까 하는 걱정도 있었죠.
에버레스탁의 경우에는 진짜 딱! 총만 넣어라! 하는 느낌입니다.
내부가 상당히 깊은걸로 봐서는 풀사이즈 피스톨은 물론 경기용 롱피스톨도 들어가겠다...
싶어서 집에 있던 G34랑 G35를 넣어봤더니 얘네도 어찌저찌 들어갑니다 ㅋㅋ
물론 저는 호신용 리볼버 가스분사기를 넣어다니기 때문에, 손을 좀 깊이 넣어줘야 합니다.
참고로 구조가 안쪽으로 들어갈수록 조금씩 좁아지는 구조라,
이동시에 흔들리더라도 딱 총구쪽이 아래를 향하게 되어있습니다.
일반 파우치처럼 해뒀으면 총이 뒤집히거나 이상한 포지션이 되버려서 뽑기 어려웠을것 같네요.
뒷면에는 숄더스트랩 보관이 가능한 파우치가 하나 더 있습니다.
브리프케이스라 손으로 들고다니는거긴 하지만 숄더스트랩이 있으면 손이 자유롭죠.
다만 무게조절을 제대로 안했다간......... 어깨가 으악 ㅠㅠ
숄더스트랩은 패딩이 꽤나 잘 되어있고 어깨에 닿았을때 어깨를 감싸도록 살짝 반달모양? 바나나모양??? 처럼 되어있습니다.
이전에 쓰던 크로스백들은 패딩이 다들 좀 뭐라고 해야되나...
어깨뽕 수준으로 상당히 넓고 두꺼웠던거에 비해서 에버레스탁은 두께나 너비는 적은데 인체공학적으로 잘 만들어놔서 위치조절만 잘해주면 편안할것같습니다.
추가로 어깨끈은 양쪽에서 조절이 가능하기 때문에 가방 위치를 몸 어디에 둘지에 따라서 적절하게 조절할 수 있습니다.
스트랩 보관용 공간에도 조그만 파우치는 하나 있습니다.
다만 몸이랑 닿는쪽이라 뭘 넣기는 좀 애매하네요.
아래쪽에 지퍼가 있어서 이게 뭔가? 싶어 열어봤더니
스트랩 넣는 파우치의 아래가 열립니다(*열어서 보여드리는거지 손가락욕이 아닙니다...).
이게 뭔가...하고 생각해봤더니 이거 캐리어에 올릴때 캐리어 손잡이 끼우는 공간인가 보네요 ㅋㅋ
캐리어를 본가에서 빌려간지라 실제로 테스트는 못해봤지만 대충 사이즈랑 위치 보면 맞는거같습니다.
이전에 해저드4 MOD 메신저백을 쓸때 무려 두자릿수 무게를 채워놓고 썼다가 어깨가 뒤틀려서(...) 고통받았던 기억을 되살려서 넣는 물건은 최소한으로 줄였습니다.
물통이랑 펜이랑 이것저것 넣고 나니까 2킬로그램 살짝 넘네요.
호신용 가스분사기랑 여분 탄약 몇개정도 넣으면 딱 3키로쯤 될듯 합니다.
일단 한 일주일 메고 다녀봤지만 어깨가 아직 이의제기(?)를 하지는 않는걸로 봐서 이정도는 괜찮은것 같습니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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