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적으로 보급 트렉스타 전투화가 준수한 성능을 갖고 있다고 생각하여 그것만 신어왔습니다. 

근데 하도 주변에 사제 전투화가 보이니 저도 궁금함을 못 참고 사서 신게 되었습니다. 

많이들 신는 lowa, salomon은 너무 비싸고 특히 로바가 내구성이 약하길래 다른 걸 찾아보다가 이 전투화를 알게 되었습니다. 

판매가가 20인데 세일까지 때려서 13이란 가격에 뜯어보면 이것저것 기술력이 많이 붙어있어서 속는 셈 치고 한 번 사봤습니다. 

한 달 정도 테스트(평시, 무장산악행군 등) 후 한 마디로 정리하자면, 진짜 이만한 가성비가 없다는 생각이 듭니다.

장점

1. 일단 가볍습니다. 가볍다는 로바보다 가볍고 더 튼튼한 것 같습니다. 

2. 그리고 recoil 미드솔과 ortholite 인솔 덕분에 굉장히 편합니다. 날이 따뜻하면 과장해서 약간 운동화 신는 느낌이고, 추워도 좀만 걸으면 탄성이 돌아옵니다.

3. 아웃솔이 미끄럽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무장산악행군 중에도 미끄러짐 없었습니다. M-d traction 아웃솔 좋은 것 같습니다. 

4. 확실히 보급 전투화보다 투습이 잘 되는 것 같습니다, 발에 땀이 덜 찹니다.

5. i-shield 기술로 물 먼지 오염에 강하다는데 맞는 것 같습니다. 워터건 한 방이면 얼룩도 안 남습니다. 

단점

1. 근데 문제는 방수가 조금 안 되는 것 같습니다. 워터건을 쏘니까 양말이 좀 젖는 걸 확인했습니다. 근데 위치가 아웃솔과 몸체 접합부인걸 보니 스티칭으로 세는 건지 본드 사이로 세는 건지 모르겠네…

2. 사이드 지퍼 잠금 찍찍이가 움직이다 보면 발 끼리 스치면 잘 떼지는 것 같습니다. 바지로 덮어야 이런 현상을 방지할 수 있을 듯합니다.

사이즈

좀 크게 나온 것 같습니다. 제가 프로 발볼러인데 여유롭습니다. 길이도 조금 남는 걸 보니 보급 전투화 5미리 작게 주문하는 걸 추천합니다. 

총평: 13만원에 이런 성능은 이 전투화밖에 없다고 봅니다. 다만 방수가 조금 미흡하고, 사이드 지퍼 없는 버전이 나오면 진짜 괜찮을 듯.

고민 안 하고 사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