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전에는 방한용 장갑으로 (넷피엑스 블프 세일로 산) 콜드워크 패스트핏을 쓰다가 갈아탔습니다.
아직 본격적으로 써본 건 아니지만, 장단점을 정리해보겠습니다.
장점은.
1. 보온성. 킹왕짱입니다요.
2. 그립감. 젖은 상태에서 테스트한 것은 아니지만, 맨살에 대고 문질러보니 이건 숫제 부드러운 샤워타올 수준…
3. 벨크로 방식 소맷단. 패스트핏은 빠르게 착용하긴 좋았지만, 상의/외투의 소매와 장갑이 간섭을 일으켜 손목에 찬 공기가 닿는 경우가 왕왕 있었습니다.
단점은…
1. 부담스러운 크기와 부피. 아무리 가벼운 축에 드는 보온재인 프리마로프트를 썼다한들, 보온재가 더 들어갔으니 어쩔 수 없겠죠. 콜드워크 패스트핏은 세로로 반 접어버린 다음 바지주머니에 쑤셔넣는 게 가능했는데 요 녀석은 좀 쉽지 않군요.
2. 답답하게 느껴지는 핏감. 메카닉스의 장갑은 콜드워크 패스트핏/브리처 등 전부 M 사이즈를 사용해왔기에 M으로 구매했는데, 조금 답답한 느낌입니다. L을 샀어야 했나 싶기도 하구요.
3. 떨어지는 민첩성. 빵빵한 보온재 덕에 손가락 움직임도 제한됩니다. 해치의 에르고 컷 장갑들처럼 손가락 모양에 맞게 재단이 되었거나, 별도의관절부 처리가 되어있다면 좀 나았겠지만… 사진처럼 끼고서 힘을 주지 않고 있으면 부자연스럽게 손가락이 일자로 뻗은 형태가 됩니다. 즉 손을 굽히려면 힘을 더 써야하고, 보온재 덕에 힘을 좀 주어야 손이 쥐어집니다. 혹한 환경에서 장갑을 낀 채 도구를 계속 움켜쥐고 있어야 하는 제설같은 작업이나, 손가락을 민첩하게 움직여야하는 사격/전술훈련에는 좀 부적합할 것 같습니다. 메카닉스의 공식 홈페이지에서도 콜드워크 오리지널/패스트핏에는 추천 사용법에 장비 조작(Equipment Operation)이 있지만, 윈드 셸에는 없네요.
4. 애매한 터치스크린 기능. 분명 검지손가락으로 터치 조작은 됩니다. 되긴 되는데… 되기는 하는데… 허어…
종합하자면 콜드워크 패스트핏에 비해 보온성은 확실히 우수하나… 나머지 부분이 희생되었다고 느껴집니다.
개인적으로는 별 네 개.
차라리 콜드워크 오리지널을 살 걸, 하는 후회도 조금 듭니다. 크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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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님의 장단점과 특징을 콕콕 집은 섬세한 상품평이
구매를 고민하는 다른 회원분들에게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앞으로도 많은 관심과 지속적인 이용 부탁드립니다.
고객님의 목소리로 더 발전하는 넷피엑스가 되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