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업용으로 구매했었으나 꼭 맞는 착용감과 왠만한 바지와도 잘 어울리는 기대 이상의 범용성에 가장 아끼는 신발이 되어버렸습니다.
사실 리뷰 쓰는 것도 미루고 미루다 오늘 일하면서 신발에 물을 한 바가지를 끼얹었음에도 발이 축축해지기는 커녕 신발이 적셔진 티도 나질 않아 '이건 알려야지ㅎ' 이러면서 이제야 리뷰를 쓰고 있네요. 그래도 그간 신어온 경험이 있어 나름 쓸 내용이 있다는 게 참 다행스럽기도 하고 그렇습니다.
평소 신는 신발의 사이즈는 250~255mm 정도. 처음엔 7.5w 사이즈로 구매했다가 오른발볼이 껴서 8w로 바꿨는데 편안하고 좋습니다. 7.5w 사이즈를 신었을 당시에도 엄지 발가락 끝이 신발에 닿을락말락 할 정도였으니 발볼이 작은 250mm라면 7.5w 사이즈를 구매해도 문제는 없을 것 같습니다...만 역시 그래도 신발은 살짝 여유를 주는게 좋다고 생각합니다. 보통 250mm도 그냥 8w가 좋을 것 같아요 역시.
으레 새 신발이라면 뭐가 튈까 묻을까 조심하거나 신경쓰는게 며칠정도는 있을텐데, 전투화라 그런 것 없이 오히려 뭐가 묻거나 하는게 자연스럽게 보이는 것 같습니다. 이따금 발 아래를 내려다보면 처음에 샀을때와 색이 다른 것 같으면서도 아닌 것 같은 자연스러운 오묘함도 나름의 장점이라고 볼 수 있겠네요.
손 안 대고 발을 대충 신발에 우겨넣어 신거나 서로의 발뒷꿈치를 대고 한 다리씩 들어 벗는 보통의 신발처럼은 아니지만, 지퍼 덕에 그것을 흉내낼 수 있을 정도는 됩니다. 특히 지퍼의 열린 틈으로 발을 집어 넣을 때 전투화라고는 믿기 힘들정도로 착 감기고 폭신한 감이 있는데 그게 참 매력적이에요. 그리고 추가로 아침 일찍 일어나서 나갔을때나 장시간 서 있는 등의 이유로 평소보다 발이 부었을 때 지퍼 열어둔채로 그냥 신고 있으면 그게 참 편합니다. 평소에도 지퍼 안 닫고 막 신어도 전혀 벗겨짐없고 편해서 사실 지퍼 잘 안 닫ㅇ
요약하자면 전투화도 쉽고 편하게 신고 다닐 수 있구나라는걸 알게해준 상품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추신 : 혹시 전투화 세탁은 따로 하는 방법이 있을까요? 문의를 넣기엔 너무도 사소한 내용이라 부끄럽지만 여기에 남깁니다.
귀한 시간을 내어 작성해주신 상품평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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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의 주신 위 상품의 전투화 세탁은, 스웨이드(속칭 "세무") 가죽 계열이라는 점에서 일반적인 검정색 가죽 전투화와 많이 다릅니다.
"스웨이드 지우개"라는 상품이 시중에 판매 중입니다. 대형할인점의 신발 코너 같은 곳에서도 어렵지 않게 찾아보실 수 있는데요.
간단한 오염은 스웨이드 지우개를 문질러 오염을 닦아내실 수 있습니다.
물과 염기성 세제를 이용한 세탁은 가죽의 유분을 녹이거나 변형을 주고 더 뻣뻣하게 만들며, 신고 움직이실 때마다 발목~발등 부분을 아프게 죄는 느낌이 강해집니다.
고로 건식으로 관리를 권장드리며, 표면에 때가 타는 것은 스웨이드 지우개로 지워내시기를 추천드립니다.
고객님의 목소리로 더 발전하는 넷피엑스가 되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