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링백이 실용성이 많아서 자주 쓰는 편인데 디자인도 이쁘고 내부에 피스톨 홀더도 있고 결정적으로 하이드레이션 백을 수납가능한 구조로 되어 있다는 말에 바로 지렀습니다.
그런데 내부를 보니 좀 실망이네요. 문제는 내부 구조가 너무 비효율적이에요. 하이드레이션 백을 수납가능하게 할 꺼였으면 내부를 두 부분으로 나눠서 등 부분에 하이드레이션 백을 넣을 수 있게 하고 앞부분에 다른 것을 수납할 수 있게 했으면 참 좋았을 것 같네요. 그리고 피스톨 홀더가 가방 내부에서 부착되는 부분이 너무 가운데 있어서 만약 피스톨이 들어 간다면 내부에 물건을 넣기가 애매해져요. (뭐 총기 허용이 안 되는 한국에서는 어차피 의미 없긴 하지만요.)
그리고 양쪽에 있는 메인 지퍼가 각각 2개씩 있어서 어느 방향으로도 잠그고 열 수 있게 되어 있는 건 참 좋은데 양쪽 지퍼가 연결되어 있어서 전부 열면 크게 열리게 만들었음 더 좋았겠다는 아쉬움이 있네요. 각각의 지퍼가 가방 상단부 5분의4 지점까지 밖에 안 열려요. 가방 머리 부분은 막혀 있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