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시 사이즈 때문에 고민하시는 분들께, 전혀 걱정 마시라고 후기 남깁니다. 제가 12 실물을 못봤기에, 사이즈 하나로 한달을 고민했습니다...

그전에 썼던게 나이키 RPM백팩 이었는데, 가로 세로 거의 똑같습니다. 나이키가 세로는 1센티 정도 더 큰 느낌이네요. 용량과 수납공간만 좀 더 크고, 많습니다.

무게가 무겁다? 가벼운 나이키 백팩에서 노트북이랑 책이랑 짐을 그대로 옮겼는데 필통 하나 더 넣고 빼고의 차이정도입니다. 제겐 별 의미 없었습니다.

출퇴근 데일리용으로 완벽합니다. 자꾸 나이키 RPM이랑 비교하게 되는데, (은근히 구조가 비슷비슷하기도 하고 직전에 썼던 제품이라서) 전반적으로 나이키 RPM가 좀 축축 처지는 가벼운 학생 백팩 느낌이라면, 12는 전체적으로 딴딴하고, 탄탄한 느낌입니다. 촘촘하고 색이 진한 나일론 원단의 차이가 주는 느낌이기도 합니다.

그러나 전체적인 크기가 데일리용인데, 수납공간의 수가 다른 백팩보다 많다보니, 수납공간 하나하나의 사이즈는 작은편입니다.

맥북13인치 쓰는데, 여유있게 들어갑니다. 15인치는 느낌상 약간 빡빡하게 들어가거나, 편하게 넣고 빼고 하기에는 좀 애매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리고 노트북 바닥부분이 충격을 받으면 어쩌나 싶었는데 걱정 없습니다. 노트북 바닥 바느질 부분이 가방 내부 조금 위쪽으로 떠있어서 가방을 조금 툭툭 놓더라도 노트북에 직접 충격이 가진 않을것 같습니다.

구버전 24를 가지고 있었는데, 왜 사용을 제대로 못했는지 이번에 제대로 깨달았습니다. 24는 일상용 - 노트북 하나, 몰스킨이랑 노트랑 책 몇 권, 헤드폰 정도 챙겨다니는 용도로 쓰기에는 너무, 지나치게 컸습니다. 크기가 크니까 바닥도 처지고, 그러다보니 더 크게 느껴지고, 컬러도 캥거루 라인이라서 메고 나가면 무슨 파병나가는 기분이 들어서 몇 번 쓰다가 말았던 겁니다.

블랙 컬러 강추입니다. 일반 백팩라인과 크게 튀지 않으면서도 절대로 학생백팩처럼은 안보이고, 튼튼하면서도 사각형의 직장인 교복가방과도 달라보이니 만족스럽습니다.

만약 1박 이상의 여행이나, 헬스 운동용, 혹은 장기 출장용을 생각하신다면 비추입니다.

하지만 출퇴근, 카페, 각종 데일리용이라면 100% 완벽합니다. 제겐 인생백팩이라 할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