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에 사용하던 소형 보조배터리들이 슬슬 맛이 가는 증상을 보여서 새 보조배터리를 찾던 차에, LEDLenser 제품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이전부터 한번 써봐야지 하고 벼르고있던 브랜드기도 해서 라이트는 아니지만 컨셉도 좋고 편리할거같아서 한번 골라봤네요.

아래는 제가 지금까지 사용하던 보조배터리들...

아마도 5~8년정도 된 Anker 15,000mAh 짜리 보조배터리와 4년정도 된 삼성 10,000mAh짜리 보조배터리입니다.

Anker 제품은 라이트도 달려있고 해서 쏠쏠히 잘 쓰긴 했는데 애초에 입력전원이 거의 안쓰는 5핀인데다,

오래 써서 내부 충전지 수명이 다 된 건지 아니면 오래 안써서 과방전이 된건지 충전은 되지만 금방 방전되버립니다.

옛날에 메신저로 펜팔 비슷하게 하던 친구가 생일선물로 사준건데 이제 슬슬 보내줄때가 됐나 봅니다.

삼성 제품은 스마트워치나 버즈류도 충전이 가능해서 좋긴 하지만 애초에 용량도 그리 넉넉하진 않고(들고다니는 기기만 해도 태블릿 10,000mAh, 폰 5,000mAh, 버즈, 스마트워치) 요새 충전가능한 전력량이 좀 줄어든 느낌이 듭니다.

게다가 얘는 C Type 포트는 있지만 입력만 먹고 출력은 안되는 신비로운 기능이...;;

스마트폰에 C to C 로 연결해보니 이렇게 충전을 해주는게 아니라 스마트폰의 전력을 뺏아먹습니다.

요새 충전기도 죄다 C to C 쓰다 보니 케이블도 한두개 빼고 대부분 C to C 케이블만 사뒀기도 했구요...;;

결국 바로 결정! 은 아니고 한 일주일 추가로 고민고민하다 샀습니다 ㅋㅋ

오전에 결제했더니 역시 금방 오네요.

6면 중에 아래쪽만 빼곤 죄다 뭔가 써있습니다 ㅋㅋ 뒷면에는 KC인증 스티커가 구성품을 가려버리네요.

다만 KC인증이 있다는것도 이녀석을 산 이유기도 합니다. 알리나 아무 쇼핑몰에만 가도 21700 배터리 넣어서 쓰는 보조배터리가 많은데 죄다 못미더워서...;;

앞쪽은 패키지 내부에 든 자석으로 고정되어 있어서 이렇게 책처럼 열기가 가능합니다.

구성품을 꺼내보니 설명서, 주의사항, 7년 보증 관련 종이들이 우르르 떨어집니다.

본품(배터리는 이미 장착된 상태)이랑 짧은 USB A to C 케이블이 하나 들어있습니다.

이렇게 아래부분을 보면 보조배터리 잠금장치가 보입니다.

약간만 돌려주면 잠금이 해제되는 방식인데, 한손가락으로 돌리려고 하면 은근 아파서 공손히 두손가락을 써주시는게 좋습니다.

내부를 열어보면 LEDLenser 21700 배터리가 이미 두개 들어있습니다.

모양을 보아하니 일반적인 21700 배터리는 대부분 사용 가능할것 같고, 오라이트건 +-극이 공존하는 앞부분에 플라스틱 원통형 보호기둥이 있어 사용이 안되네요.

참고로, 위쪽에 보이는 녹색 오링이 있어 IP65 인증을 받았더군요. 보통 방수인증 받으면 방진인증은 안받는 경우가 많아서 신선했습니다 ㅋㅋ

잠금장치는 케이스 아래에 있는 저 돌기가 회전하면서 배터리 고정부를 물고 놓고 해주는 구조입니다.

처음에는 배터리가 꽉 물려있어서 세게 휘두른다던지 해서 강제로 빼냈었는데,

리뷰 쓰려고 보니깐 뒤에 살짝 열어둬서 배터리를 빼기 쉽게 해놨네요...;; 이걸 왜 못봤지?

좌측부터 USB-A 아웃풋, 상단이 In-Out USB-C, 아래가 5핀 인풋이네요.

오른쪽 버튼은 아마 리셋이나 배터리 잔량체크용인것 같습니다.

기본 배터리는 1할정도 남아있었는데 바로 만충해줬습니다.

충전시에는 초록등이 양쪽 따로 점멸해서 사진찍기가 좀...

일단 확인해보니 삼성 보조배터리처럼 기기 연결되면 자동으로 충전 시작해주는것 같네요.

한동안 가지고있는 21700 배터리들 찾아서 호환여부 보고, 모자라면 몇개 더 사서 케이스에 담아다니던지 할 계획입니다.

쓰던 21700배터리가 맛이 가더라도 다른 새 배터리 넣어서 언제든 예토전생(ㅋ)이 가능하니 상당히 오래 쓰게될지도 모르겠습니다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