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TM 블랙 코브라" 왜 이제품 이름을 코브라로 만들었을까? 저 혼자만의 상상이지만, 아마도 제 2차 대전에서 활약한 "P-39 에어코브라" 라에서 이름을 따온게 아닌가 싶습니다.
저도 처음엔, 파일럿 & 밀리터리 시계를 지향하는 제품의 이름이, 하늘을 나는 동물이 아닌, 육지를 기어다니는 뱀의 이름이란게 의아했었죠.
하지만 P-39 에어코브라라면, 그 얘기가 달라지죠. 제2차 세계대전 직전, 미육군항공대 수뇌부의 어리석은 판단으로, 개량이 아닌 개악이되서, 태평양전선에서 일본의 제로 전투기에게 먹이로 전락했지만, 러시아 동부 전선에선 그야말로 신데렐라 전투기가된, 수많은 러시아 에이스를 배출한 나름 걸출한 명작 전투기가 바로 "에어코브라"입니다. (최후기형인 P-63 킹코브라의 경우엔 머스탱과 대등한 성능을 보이기도 했었죠.)
아마 MTM 사장님도 저 못지않은 밀덕이 아닌가 싶습니다.
서론은 이쯤에 관두고, "MTM 블랙 코브라", 역시나 파일럿&밀리터리 시계를 지향하는 제품답게, 첫 인상으로 커다란 크로노그래프가 바로 눈에 들어오는군요. 게다가 형태가 묘하게, 2차 대전 전투기의 계기판과 비슷한 디자인에, 재질은 티타늄에 DLC코팅까지, 신구의 조화가 멋진시계입니다.
그동안 파일럿&밀리터리 시계라면, 브라이틀링이 대표적이였죠, 거기에 간혹 매니아들 사이에서 어렵게 구한 진이나 튜티마가 있었고, 요즘 국내에서 접하기 쉬운 오메가 문워치나 포티스 정도가 있지 않을까? 생각해 보는데요.
근데 개인적인 취향으론, 요즘 나오는 파일럿&밀리터리 시계는 지나치게 복고적인 디자인에, 쉽게 손내밀지 못할 높은 가격, 예전의 파일럿&밀리터리 시계가 갖고 있던, 카리스마 넘치던 모습이 사라져 가는것 같아 안타까웠습니다.
하지만, Netpx에 입고된 "MTM 블랙 코브라"를 본 순간 이것이야말로 파일럿&밀리터리 시계가 지향해야 할 디자인이 나왔다고 생각돼, 바로질러 부렀습니다.(저 당분간 점심은 굶어야 할 듯... )
군용시계에선 유명한 MTM이었지만, 파일럿&밀리터리 라인업은 50년 가까운 MTM의 시계 라인 중 사실상 없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는데요, 이번에 Netpx에 입고된 "블랙 코브라" 라는 MTM역사에 걸맞는 우수한 작품이 나왔네요.
"MTM 블랙코브라"는 MTM이란 회사가 항공산업이 발전된 미국이란 나라의 재조업체란 장점을 살려, 항공기 재료로 뛰어난 소재인 티타늄 케이스와 고성능의 무브먼트와의 결합으로 이루낸 성과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아마도 이 정도 spec의 제품을 스위스나 프랑스, 독일이 항공기용 티타늄 케이스를 사용해서 만들었다면, MTM 블랙코브라에 비해, 최소 두 배는 비싸지지 않았을까 추측해 봅니다.
미국제 티타늄 케이스와 고성능 무브먼트의 조합은 마치, 2차 대전의 미국제 머스탱 전투기에 영국제 멀린 엔진이 장착된 사건과 비슷한, 환상적인 궁합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MTM 방수/ 방진 캐리어에 동봉된 "MTM블랙 코브라"를 열어, 우선 손목에 착용해 보니, 깃털처럼 가벼운 티타늄의 무게감을 느낄 수 있네요. 블랙코브라를 상징하는 검은 DLC코팅은 스크래치를 낼 수 없을 만큼 두툼한데요. 거기에 큼지막하게 보이는 다이얼과 파일럿&밀리터리 시계라면 필수적인 야광 숫자판, 무반사 사파이어 크리스탈로 파일럿이 공중에서 착용해도 난반사가 전혀 없겠더군요.
크로노그래프와 알람기능의 추가된 무브먼트의 다양한 기능에, 파일럿 뿐만 아니라, 밀리터리 시계로 필수적이다 못해 오버 스펙인, 660ft/ 200m 방수성능은, 이렇게 큼지막한 크라운을 썼는데도, 스쿠버 장비(산소통) 잠수부가 사용해도 될 심도에서도 확실한 방수성능을 보여준다는 자신감으로 보이네요.
"MTM 블랙 코브라"는 그야말로, 뭐든지 잘해내는 팔방미인이 아닐까 싶습니다.
< 단언컨데, 시계에게 영혼이 있다면, "MTM 블랙 코브라"는 가장 완벽한 시계일 것입니다. >
요즘 인기 있는 CF광고를 MTM블랙 코브라에 적용해 봤네요. ㅎㅎㅎ
잘 어울리지 않습니까!!
이상 한번쯤 꼭 갖고 싶은, MTM 블랙 코브라의 가상 리뷰를 마칩니다. Netpx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