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상 팬츠가 나왔더군요.
원래 프로퍼는 그닥 선호하는 브랜드가 아니었습니다. 경찰이나 공군쪽에 기관복을 납품하던 업체여서 그런지
뭔가 핏이 영 아니더군요. 비슷한 카고 팬츠형태로 5.11은 이쁘게 잘만드는데... 얘넨 별로네 싶었던...
근데 뭔가 생긴게 전혀 기관복 같지가 않았어요. 오히려... 워크 팬츠에 가까운느낌?
그것도 디ㅋ즈나 칼ㅎ트같은데서나 볼법한? 색감도 너무 마음에 들어서 질러버렸습니다.
근래 살이 좀 쪘어서 그런가 뺐는데도 바지사이즈가 34가 맞네요ㅠ 뱃살 어쩔거야 이거...
뭐 좋은쪽으로 생각하면 32사이즈가 황금사이즈라 그런가 품절일때가 많은데 경쟁률은 줄어든 셈이니까요.
색상은 그라파이트(흑연) 라고 쓰여있어서 다크 그레이에 가까울 것 같 았는데 오히려 다크어스, FDE 색상에 가까운 느낌이었습니다. 요거 조금 주의해주셔야 할 것 같아요. 저는 오히려 너무 좋았는데, 정말 그레이를 생각하시는 분들은 맘에 안드실수도 있거든요.
뭐랄까 여러모로 진에 가까운 느낌입니다. 블루진이 아닌 청바지...? 음 블랙진이라고 하면 되겠네요.
전반적인 마감상태도 아주 좋구요. 특히 하얀 실로 포인트를 넣어준건 정말 맘에 드네요.
버튼은 천에 끼우는 방식이 아닌 똑딱이 단추로 되어있습니다. 뭔가 입을때도 묘한 쾌감이 느껴지는데요ㅎㅎ
방금 말씀드린 버튼처럼 디테일이 굉장히 섬세합니다. 뒤꿈치 부분에 덧댐처리가 되어서 찢어지는걸 방지한듯한 모습도 보입니다. 뭔가 여기저기서 웨스턴 느낌이 나는게 정말 맘에 드네요.
핏은 이렇습니다. (눈갱주의)
뭔가 햇빛을 받으니 정말 FDE 같네요. 아주 약간의 스판 느낌도 있고, 핏 자체가 약간 활동적인 움직임에 최적화가 된 느낌이라 굉장히 편합니다. 음.... 아쉬운점은 청바지 느낌이 나서 그 특성상 여름엔 좀 더울수도 있을 것 같아요.
뭐 올해 여름만 입고 말거 아니니까요.
작업복으로도 손색이 없고, 일상용으로는 더더욱 좋습니다. 제가 웬만하면 프로퍼 추천 잘 안하는데, 이건 진짜 강추입니다!
아, 위에서 깜빡하고 얘기 안한게 있는데, 한쪽 넓적다리 부근에 포켓이 있습니다. 펜, 후레쉬, 잭나이프 같은 EDC 꽂아놓기에 딱이더군요. 깊이는 9mm 글록 탄창 하나 정도? 인것 같았습니다.
츄라이! 츄라이! 함 입어보고 말씀하십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