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가 시작되니 주렁주렁 열매처럼 손에 들고 다닐게 많아졌습니다.
장우산도 들고 다니고 스마트폰에, 충전기에, 케이블과 지갑부터...
너무 많아지니 늘 매고 다니던 슬링백도 배가 점점 부르더니
어느새 불룩한 중년의 제 몸처럼 변해 가더라구요
어쨌거나 슬픈 현실입니다.
일단 적당한 가방이 없나 하고 살폈습니다.
너무 커도 작아도 안되고, 편해야 하고
적당해야 하고 출퇴근하기에 맞았으면 좋겠다.
우산하나쯤은 넣고 다녀도 티가 안났으면 좋겠다.
무슨 요구사항이 이렇게 많은지~~~
그 미묘함 사이에서 어떤걸 찾는지도 모른채
넷피엑스 사이트를 뒤집니다.
가방카테고리에서 백팩으로, 슬링백으로
너무 큰가방, 헐렁한 가방, 자세 안잡히는 가방
너무 각이 잡혀 갑피가 딱딱한 가방~~
적당한 가방은 없었습니다.
그때 보인가방이 오버워치 브리프케이스 였습니다
브리프케이스 라는 명칭이 생소하지만 서류 넣고
들고 다니기에 적당한 가방입니다.
가격도 적당합니다. 가방은 검은색이다 라는 생각을 갖고
대부분 블랙 색상을 샀었는데 튀지 않는 대신
너무 특색이 없습니다.
그래서 캥거루색을 샀습니다. 뭔가 어두울때는 아미그린 느낌도나고
색상도 살짝 튀는게 잘못 샀나? 싶기도 했지만 한번 다른색 사보자
싶어 샀습니다. 패치도 붙이고 하니 딱이네요
우선 포장은 늘 깔끔합니다.
군더더기 없어서 더 맘에 드는 511 포장과 택입니다.
백팩으로 쓸꺼라 상단 지퍼를 열고 어깨끈을 꺼냈습니다.
일반 사류가방처럼 쓰실 거면 배송된 대로 사용하시면됩니다.
꺼낸 끈을 좌우측 아래에 있는 스트랩에 연결하고 채결해줍니다.
간단하게 백팩으로 변신 성공입니다.
구조도 튼튼하게 생겼고 언제든 뺄수 있게 되어 있어서 너무 좋네요
어깨끈 중간부분에 마감처리 된거 보고 감동 먹었습니다.
사실 저렇게 만들기도 어렵겠다~~ 했는데 이렇게 해줌으로써
비가 타고 흘러내리게 되고 스트랩도 문제가 안되게
잘 되어 있더라구요. 디테일이 참 다릅니다.
어깨스트랩은 엄청두껍지는 않지만 도톰하게 인체공학적으로
되어있어서 매고 다닐때 편합니다.
서류가방으로 들고 다니는 상단 손잡이는 이렇게 숨길수 있는 공간이 나옵니다.
백팩으로 완벽 변신이 가능한 이유입니다.
또한 이부분은 간단한거 수납도 되고 패치도 붙일 수 있고
아무튼 히든 스페이스 입니다.
전면에 전에 샀던 택티컬 스탠다드 패치를 붙였습니다.
볼펜도 끼우고 툴도 끼우도 다닐수 있어 애용합니다.
자크는 모두YKK 부가 설명이 필요 없네요
많이 넣고 다녀고 고장 걱정 없이 쓸수 있는 가방입니다.
내부에는 3단 우산 하나를 넣고 다닙니다.
넉넉하게 잘 들어 가네요
장마철에는 항상 필수로 들고 다니게 되었네요
앞뒤로 메쉬망도 있고 수납공간이 잘되어 있어 가방 정리도
편리합니다.
차키와 USB 를 넣었구요
한쪽에는 충전기와 충전용 USB 케이블을 이렇게 넣었습니다.
로모스 보조배터리 20000짜리도 하나 넣었는데
자리가 잘 잡혀 있어 깔끔하게 정리 됩니다.
전에 있던 가방에서 패치를 떼서 달아 줬더니 약간 덜 밋밋해졌습니다.
이맛에 511가방 쓰는 것 같기도 합니다.
책생 고리에 착 걸기도 편해서 정말 잘 샀다는 생각을 하게 되네요
품질도 좋으니 몇년간 출퇴근 가방 걱정은 없을 것 같네요
재고 있을때 얼른 쟁여놓으세요
강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