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이나 캠핑을 좋아하는데 여태껏 구급키트가 없이 생활해왔습니다.
이번 기회에 구급키트 세트는 아니지만 일단은 가방이라도 구해야겠다는 마음에
큰맘먹고 구입하였습니다.
기재된 사이즈가 어드민 파우치랑 비슷하기에 적당하겠다 싶었는데
실제 받아보니 상당한 사이즈였습니다.
내용물이 없어서 옆부분이 퍼져서 그렇게 보인 듯 합니다.
뒷판과 벨크로로 단단히 붙어있는데다, 전면 결속 덕에 절대 떨어지지 않게 되어있습니다.
내부 공간은 크게 3칸으로 나뉘어져 있으며, 종류별로 수납하기 좋게 구분되어있습니다.
약품들을 정리하던 중에 두번째 칸 윗부분에 커다란 붕대를 꽂아두려 했습니다.
그런데 저 고무 벨크로부분을 살짝 잡아당기자 실밥이 부드럽게 풀리면서 덜렁거리더군요.
색이 바랜다던가 약간 까진 정도의 불량은 그냥 그렇구나 할텐데 이부분은 좀 실망했습니다.
아무래도 내부에 쓰인 재료 자체가 약해서인건지, 단지 마감이 잘못된건지...
왼쪽은 잘 붙어있었으나 역시 파우치 내부의 얇은 소재때문에 봉재상태가 불안해 보였습니다.
이미 포장도 다 뜯고 약품 배치도 끝나버렸으니 환불은 힘들겠고 그냥 써야겠네요...
이래저래 자주 쓸만한 약품들을 채워보았습니다.
저렇게 채웠는데도 아직도 공간이 널럴하네요.
공간만 널럴한게 아니라 물품별로 구분지을 수 있어서 정말 좋습니다.
물건이 들어가니 이제 좀 빵빵해졌네요.
오히려 공간이 너무 남아 뭔가 더 사서 채우고 싶은 욕구가 생깁니다.
뒤쪽 몰리 부분 역시 튼튼하게 구성되어 있습니다.
이전 어드민 파우치나 휴대폰 파우치도 그러했지만
겉감은 정말 튼튼하게 잘 만들어졌는데 안감은 이상하게 불안불안하네요.
재질의 특성 또는 제조사의 실수이겠지만서도 강한 내구성을 목적으로 택티컬 제품을 구매하는데
이런 사소한 부분에서 내구성으로 실망하는 일은 없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