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뱃 셔츠 구입은 처음인데 아웃도어 활동을 하는 편은 아니라서 그냥 가벼운 운동할때 정도 입어 볼 생각이었습니다만..
보호 패드란게 이 정도일 줄은 생각도 못했네요. 겉보기만도 상당해서 확실히 조깅하는 정도에 입을 물건은 아니고 최소 자전거나 인라인 정도 타야 맞을 수준이라는 느낌이..
보호 패드 소매 안쪽의 모습
겉보기만도 그런데 안쪽은 더 상당하더군요. 거의 신발 깔창과 비슷한 두께와 쿠션의 패드가 외부 패드와 고정돼 있습니다. 이게 붙박혀있는 통에, 세탁시에 물빠짐 우려로 옷을 뒤집어 빠는 편인데 이 제품은 소매가 도저히 뒤집히지가 않아서 그대로 세탁을 해야하는 정도입니다. 주문시에도 안될수도 있겠다 생각은 했는데 역시나 탈착이 안된다는점은 좀 아쉬운 부분입니다.
물론 이걸 반대로 말을 하자면 어떤 상황에도 보호 패드가 제 위치에서 이탈되는 일이 없을테니, 팔꿈치 부상 우려가 있는 활동을 즐겨하는 분들에게는 매우 안정적인 역할을 해줄거라 생각이 되네요.
보호성능뿐 아니라 컴뱃 셔츠다운 다른 특징들에도 충실한 편입니다. 양쪽 소매 포켓은 카드 지갑은 물론 웬만한 사이즈 반지갑이 넉넉히 들어가는 수납성을 보여주며
두 포켓의 커버와 전면 모두 상당히 넓은 패치 부착면으로 웬만한 패치의 크기, 모양새에 크게 구애 받지 않고 부착이 가능합니다. 개인적으로 5.11 브랜드의 5.56 나토탄 패치(링크)가 미묘한 사이즈라 붙일만한데가 없다가 이제서야 제자리를 찾은 것같아 마음에 드네요.
사족으로 색상/패턴이 기존 A-TACS 패턴들과는 이질적인 편인데요.
맨 왼쪽이 본 제품, 가운데의 콘도르 메시 택티컬 캡(링크), 오른쪽은 동일 브랜드인 위에마이의 택티컬 티셔츠(링크)로, 오히려 타 브랜드인 콘도르의 모자쪽이 더 비슷해 보일 정도로 본 제품만 다른 색감을 보여주고 있지요.
제품 종류 혹은 출시시기가 달라서 다르게 나왔다거나 혹은 FG 패턴이 아닌가 생각될 수도 있으나
역시나 동일 브랜드의 같은 라인업 제품들. 왼쪽이 택티컬 컴뱃 수트 FG(링크)의 상의, 오른쪽은 마찬가지로 컴뱃 수트의 AU 패턴의 상의 입니다. 가운데의 본 제품과 비교해 보면 양쪽 모두 다르지요.
개인적으로는 본 제품은 A-TACS의 신형 패턴인 iX를 제조사에서 참고해서 적용한 것이 아닌가 추측하고 있습니다. 참고했다라고 본 것은 실제 iX 패턴과도 완전히 일치하지는 않는 듯한지라..
만약에 추측이 맞다면 넷피엑스 취급 브랜드 중에서는 최초로 iX 패턴 적용 제품이고 앞으로도 적용되는 제품군이 늘어날 가능성도 있지 않을까 기대해보고 있습니다.
iX 패턴 예시. 기존 3가지 패턴들과는 패턴 도안 자체도 다소 차이가 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