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에서 장갑은 처음 사보는데,
넷피엑스에서 제공하는 메카닉스 웨어 제품 사이즈 비교표 덕분에
손 크기에 잘 맞는 장갑을 고른 것 같습니다.
장갑 안쪽에는 이 장갑에 대한 각종 정보가 표시된 태그가 있습니다.
태그에는 기계적 절단이나 마모, 찢어짐, 관통 저항력에 관한 안전 등급만 나와있는데,
메카닉스 웨어 홈페이지의 제품소개를 보면 전기 스파크로 인한 아크 플래시나 불꽃에 대한
안전 등급도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알아본 결과 이 장갑은 가정에서 이루어지는 각종 작업에서 발생할 수 있는
위협을 막기에 충분한 수준의 보호등급을 제공하는 것 같습니다.
생긴 모양은 3M사의 슈퍼그립 같은 니트릴 폼 코팅 장갑과 비슷한데,
보호장갑이다보니 착용감은 상당히 거칠고 유연함과는 거리가 먼 편입니다.
또한 색상은 제품 소개 화면이나 사진의 상아색같은 느낌과는 다르게,
눈으로 보면 마치 레몬처럼 확실한 노란색이 강렬합니다.
손바닥 부분을 잘 보면 안쪽에 패드같은 것이 삽입된 것이 보이고, 만져보면 말랑말랑한데,
이게 손바닥에 가해지는 충격이나 진동을 보호하는 D3O패드로 보입니다.
손바닥 뿐 아니라 손등이나 다른 곳에도 이 패드를 적용한다면 한 층 더 안전할 것 같습니다.
차기작에는 손등이나 다른 충격에 대비가 필요한 다른 부위에도
이 패드를 적용한 제품이 나오면 좋겠군요.
제품에서는 고무냄새 같은 게 나는데, 만지면 냄새가 손에 베더군요.
새 제품이라 그런 것 같습니다. 세탁을 해서 사라지면 좋겠군요.
10게이지 장갑이라는 설명답게 장갑의 질감이 흔히 사용하는 목장갑과 비슷한 느낌입니다.
마감을 잘 살펴보니 손가락 사이 부분은 대부분 실밥의 상태가 약해보이는 것이,
가장 먼저 손상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또한 어떤 곳은 실밥이 빠져나와있더군요.
이런 부분은 목장갑과 비슷한 느낌일 필요가 없는데, 아쉬운 부분이네요.
저렴한 제품은 아닌만큼, 부디 제품 성능에 영향을 주는 불량이 아니길 바랍니다.
몇 가지 아쉬운 부분을 제외하면,
이 장갑은 가정에서 범용 안전장갑으로 사용하기에 좋아보입니다.
물론 산업 현장이나 고기 해체 작업 등, 더 험한 전문 작업환경에서는
이보다 더 튼튼한 안전 장갑이 필요하겠지만,
가정에선 이 장갑이면 충분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