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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품평

1년반 사용 후기
  • dia balance1**
  • 2019.08.05
  • 조회수 5,902
  • 댓글 2
작성자 후기 >

드디어 넷피엑스에도 노치 캡이 입고 되었군요

 

1년반 전에 노치기어 미국 공홈에서 멀티캠 제품을 구입하여

쭉 사용해오던 중 블랙멀티캠 제품을 추가로 구입하려 했는데

마침 넷피엑스에 입고된 것을 알고 블랙멀티캠은 여기서 구입하였습니다

그래서 1년반 동안 사용해본 경험을 토대로 멀티캠과 블랙멀티캠 제품을 

함께 리뷰해볼까 합니다 

 

 

흔히 야구모자라 불리는 캡(cap)은 선글라스/안경 등과 함께 착용할 때

선글라스/안경의 테(브릿지)나 프레임에 모자의 챙이 닿아서 불편을 야기합니다

 

챙이 테를 눌럿 선글라스/안경이 내려가거나

선글라스/안경을 코에 제대로 올리면 모자챙이 들리게 되는 식이죠

이렇게 말입니다

 

  

 

 

 

그래서 처음엔 모자챙을 조금 찢어서 사용해볼까... 했는데

혹시 저와 같은 생각을 가진 사람이 있지 않을까 싶어 구글링을 해보았더니

바로 notch gear라는 미국 회사가 검색되더군요

 

전직 미해병인 폴 커닝햄 역시 같은 불편함에 고민을 했고

그 역시 처음에는 모자챙을 약간 찢어서 사용했는데

이게 괜찮은 아이디어라고 생각되었는지  

모자 챙의 형태를 망가지지 않도록 v자 모양으로 따내는 디자인을(notch) 특허로 내어

회사를 차리고 제품을 만들었는데... 그게 바로 이 노치 캡이었습니다

 

운이 좋게도 저는 폴 커닝햄이 제품 판매를 시작한지 얼마되지 않아

이 제품을 알게 되어 구입하였고 1년 반을 사용해본 결과

제품에 대해 굉장히 큰 만족도를 느꼈습니다

 

본격적으로 제품에 대해 살펴보면...

 

(좌측은 이번에 넷피엑스에서 구입한 블랙멀티캠, 우측은 1년반 전 미국 노치기어 공홈에서 구입한 멀티캠 입니다)

 

일단 이 제품은 노치기어에서 택티컬 오퍼레이터 어드저스터블 라인으로 나온 제품입니다

택티컬 오퍼레이터들을 위한 위장패턴 + 사이즈 조절 벨크로가 조합된 제품라인이지요

 

전면과 챙은 폴리코튼 립스탑 원단으로 되어있고 (2개의 공기 배출구 있음)

후면은 땀이 잘 통할 수 있도록 매쉬 구조로 되어있으며

전면에는 가로세로 3인치x2인치(7.62cm*5.08cm)의 벨크로가 있어

패치를 부착할 수 있도록 되어 있고

아래 사진처럼 모자 상단에도 1인치x1인치 벨크로가 추가로 있습니다 

 


 

 

후면 매쉬는 2중 매쉬 구조라 부드럽지만 촘촘하면서 내구성도 높은 편입니다

또한 사이즈 조절을 위한 후면 부분도 두껍고 딱딱한 플라스틱 똑딱이나 하드한 플라스틱 벨크로가 아닌

부러운 천 위에 벨크로가 부착되어 있는데

딱딱한 플라스틱 벨크로들은 냉온 온도변화에 노출되면 경화로 인한 파손이 몇년안에 일어나는데 반해

이 방식은 고급 등산복 브랜드에서 주로 사용하는 방식으로 경화를 최대한 막아준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전면과 챙의 원단은 폴리코튼 립스탑으로 되어있습니다

립스탑 방식으로 내구성을 확보하며 동시에 

100프로 면보다 땀의 흡수/건조을 빠르게 해준다는 특징이 있지요(흡습속건)

 


 

 

또한 가벼운 발수처리도 되어있습니다

(방수가 아닌 발수입니다... 원단에 물이 떨어지면 방울지게 하여 튕겨내는)

 

땀이 많이 나거나, 비가 올 때 (방수자켓 후드 밑에) 모자를 쓰면 챙이 축 젖어버리는데

발수처리 덕에 땀은 챙끝으로 모여 떨어지고

비가 올 때도 방수자켓의 후드에 보호받지 못하는 챙이 빗물을 어느정도 튕겨내

모자가 푹 젖는 것도 막아줍니다

 

참고로 세탁을 몇번하면 발수력이 떨어지는데

그럴 때 닉왁스 같은 발수 스프레이 제품을 뿌려주거나 왁스를 칠해주면 회복됩니다

 



 

 

챙의 옆면에는 이러한 노치(v자 모양으로 파낸 것)가 존재합니다

이 노치 사이로 선글라스/안경의 테와 프레임이 들어가서

모자 챙이 선글라스/안경을 누르거나, 그 반대로 챙이 들리는 일을 막아주는 거죠

 

노치는 스탠다드 방식과 테라 방식이 존재하는데

스탠다드는 ( 형태를 가진 스포츠 선글라스의 테(브릿지)에 맞는 형태이고

테라는 ㄷ자 형태를 가진 AO나 란돌프엔지니어링을 비롯한 일반 선글라스 테에 맞는 형태이니

본인이 주로 착용하는 선글라스에 맞춰 구입하시면 될 듯 합니다

 


 

 

앞에 일반 야구모자 사진과 비교해보면 확실히 모자챙을 깊게 내릴 수 있단 걸 알 수 있습니다

(착용하고 있는 것은 란돌프 엔지니어링 에비에이터 선글라스 + 테라 노치 조합입니다)



 

한달에 두번 이상 등산을 하고

겨울에는 비니(TAD gear warden watch cap)를 착용하지만 그 외의 계절에는 

일반 야구모자, 군모(USGI 보급용 패트롤 캡), 스냅백, 부니햇을 주로 착용하는데

땀이 많은 편이라 모자가 항상 푹 젖는 편입니다

 

특히 여름에는 TAD의 스카우트 RS 부니햇과 노치의 오퍼레이터 캡을 주로 사용하는데

TAD 부니햇의 경우 비싼 가격에도 불구하고 땀에 젖으면 냄새가 나는 반면 (아마도 원단에 anti odor 처리가 안 된듯합니다)

노치 오퍼레이터 캡은 땀에 완전히 젖어도 빠르게 건조되고 냄새도 나지 않더군요

특히 후면의 매쉬 때문에 땀 배출이 TAD 부니햇(여기도 매쉬망이 있긴 하지만)보다 훨씬 잘 됩니다

 

오퍼레이터 라인은 crye의 멀티캠 원단을 비롯해 Kryptek과 A-TAC 원단을 사용해

야외 활동 시에는 큰 위화감이 없지만 타운에서는 약간 부담스러울 수도 있는데

 

멀티캠이나 블랙멀티캠의 경우 우드랜드 패턴/디지털 패턴에 비하면 군바리스럽지 않고 

일상에서도 큰 위화감이 없어서 사람들의 시선을 집중시키거나 하진 않더군요

 

 

1년반을 써보고 가장 마음에 드는 건 내구성입니다

땀을 많이 흘리는 등산, 트래킹과 같은 야외활동에 주로 쓰다보니

집에 돌아온 후에는 항상 손세탁을 하는데

일반 모자의 경우 1년반이면 해지거나 벨크로 부분이 떨어져나가는 등

내구성에 문제가 있었지만  

이 제품은 1년 반동안 월 2회 이상 주구장창 썼지만 아직 내구성 문제가 없습니다

아마도 제품 개발자가 군인 출신에 슈팅을 비롯한 야외활동/레포츠 시 착용을

염두에 두고 만들어서 원단 등에 신경을 써서인듯 합니다

 

 

노치기어 공식홈페이지 판매가는 28불로 직구가 저렴하다고 생각하실 수 있지만

한국으로 직접 배송을 할 경우 배송비 19.25불이 붙어서 47.25불

배대지를 써도 미국내 배송비만 최저 5불이 붙어 32불에 배대지-한국 배송료가 추가되기 때문에

넷피엑스에서 구입하시는게 아마도 최저가가 아닐까 합니다

vip NETPX
2019.08.05 18:00
안녕하세요, 넷피엑스 입니다. 장시간 사용 후기를 자세하게 남겨주셔 감사합니다. 구매를 고려하는 많은 회원분들께 좋은 자료가 될 겁니다. 앞으로도 많은 관심과 이용 바랍니다. ^^
basic 0
2019.08.21 11:20
저도 노치 공홈에서 멀티캠으로 직구해서 쓰고 있는 사람으로 추가 정보드리자면 실제 받아보면 캡의 깊이가 깊지 않습니다. 물론 사람들 마다 다르게 느끼실텐데요 일반적인 MLB모자를 기준으로 본다면 깊이가 얕아요. 동양인 보다는 머리통 작은 서양인 기준으로만 나온게 조금 아쉽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