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 더위는 물러갔다해도 여전히 옷차림은 가벼울 수 밖에 없고 그래서 옷의 포켓들만으로는 수납이 다소 아쉬울만한 요즘같은 계절에 너무 크지도 않게 딱 적당한 사이즈의 제품입니다. 자세한 스펙은 상세 페이지를 통해 아실 수 있겠고 제가 실제 사용해본 체감상으로는 보통 지갑, 휴대폰, 선글라스 케이스, 멀티툴 하나 정도 등을 동시에 넣는데 무리 없는 크기이고 그 외 그때그때 자잘한 물품과 문서 등(물론 A4 사이즈는 반으로 접어야 합니다만) 을 담는데 편하게 잘 쓰고 있습니다.
동 브랜드의 토드백(링크 ▶▶ /app/product/detail/120204/0) 과 크기를 비교해보면
해당 제품이 수납성은 당연히 훨씬 높지만 상황에 따라서는 이거보다는 좀 더 작은게 편하겠다 싶은 경우들이 생기는데
본 제품이 딱 적절하게 그 아쉬움을 해소해주네요. 크기만큼 무게면에서도 미묘하게 차이가 있으므로 어깨에 매었을때의 부담감도 덜 한 편입니다.
특히 방수 지퍼가 적용돼있다는 점도 메리트라고 보는데 다만 정작 메인 포켓쪽은 끝부분이 완전히 잠기지 않아 효과는 좀 의문스럽고
대신 마찬가지로 방수 지퍼로 잠그는 중간 포켓은 끝까지 잘 잠기며 위치상으로도 앞쪽 포켓들과 메인 포켓이 앞뒤에서 보호해주는 것까지 고려하면 방수성이 상당히 높을 것으로 기대가 됩니다.
전면 포켓의 벨크로 부착면 또한 제품 자체 사이즈에 비하면 크기가 넉넉하여 유용한 편입니다.
패턴면에서는 개인적으로 멀티캠 블랙이 특히 적절하다고 생각되는 아이템으로
이 패턴은 보시는 것처럼 기본적으로는 검은색 파트 비율이 높고 나머지 부분 역시 무채색에 가깝게 보이는 색만으로 구성돼있어
OD, 탄색 계통 위주로 된 일반적인 위장 패턴들(이는 심지어 멀티캠 오리지널도 마찬가지) 에 비해서는 튀어보이는 느낌이 덜하며
또 구성색 파트간의 경계가 선명한 여타 형태의 패턴들과 달리, 멀티캠 계열 특유의 그라데이션 표현에 의한 은은한 느낌의 시너지로 그야말로 이상적인 도시형 패턴이라 할 수 있는데요.
색상을 택할때 아무래도 단색보다는 위장 패턴을 고르게 되는 편이라면, 일상적으로 많이 쓰이게 되는 본 제품 특성상 가장 어울리는 패턴이라고 봅니다.
워치프 드라이 컴뱃셔츠(사진에서 왼쪽, 링크 ▶▶ /app/product/detail/119836/0) 의 동 패턴과 비교
콘도르 택티컬 캡 동 패턴과 비교. 해당 제품은 정품 원단 적용이라고 합니다.
본 제품은 따로 정품여부 표시는 없으나 아무튼 비교시에 위화감은 들지 않으며 다만 소재의 차이 때문인지 옅은색 파트들이 살짝 더 밝게 보이는 정도의 차이는 있습니다.
최근 출시된 위에마이 FBI 쇼츠 버전2 의 동 패턴(사진에서 위쪽, 링크 ▶▶ /app/product/detail/121835/0) 역시 패턴 형태나 색상 톤 모두 그냥 동일하다고 할 수 있는 정도로
위에서도 언급한 멀티캠 블랙 패턴의 특성에서 기인하는 것으로, 같은 맥락에서 여타 패턴들은 한두개 구성색의 색조만 약간 달라져도 같이 놓고 보면 위화감이 많이 들고 어울리지 않는 경우가 많은 반면
본 패턴은 웬만해서는 오히려 달라보이기도 어려운 채도와 구성색 비율이라는 점이 큰 메리트라 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