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시대에 외출을 최대한 자제하고 있지만 그나마 유일하게 즐길 수 있는 취미 중 하나가 캠핑이네요.
그마저도 제한된 인원과 교류로 딱 우리 가족끼리의 재미를 만들기 위해 노력중인데
다행이 캠핑장 주변에 두루미라는 천연기념물도 있고 밤 달빛도 꽤나 훌륭해서 한번 구매해봤습니다.
구성품은 단촐하지만 있을 것은 다 있더군요.
컴팩트한 슬림형 삼각대와 본체, 그리고 가방과 설명서들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삼각대의 질감이 좀 특이하죠?
일단 우리가 흔히 파이프형태로 된 삼각대를 많이 봐왔는데 이 제품 금속소재를 슬림하게 접어서 필수적인 정도로 만들어 주고 있었습니다.
아무래도 너무 짧다보니 서서 보기에는 무리가 있고,
바닥만 있는 경우 다소 아쉬움이 있지만 구매하자마자 바로 보는데는 도움이 됐네요.
저 같은 경우 테이블 위에 올려두고 요긴하게 사용했습니다.
결합 또한 어렵지 않습니다.
본체 하단부분과 삼각대를 쉽게 연결할 수 있고 연결되는 부분은 미끄러짐을 방지하기 위한 패드 또한 마련되어 있습니다.
제품 크기는 요정도입니다.
길이가 약 33cm, 폭은 약 8cm정도로 일반 망원경과 대비했을때 꽤나 묵직합니다.
소재 또한 플라스틱은 물론 알루미늄까지 적용되어 나름 튼튼한 질감으로 느껴집니다.
대물과 접안렌즈를 보호하기 위해 각각 커버가 마련되어 있습니다.
좀 더 쉽게 펼쳐내고 견고하게 고정되는 구조였으면 싶었지만 아쉽게도 대물쪽 커버는 쉽게 빠지는 부분이 약간 아쉬움이 남습니다.
반대로 접안렌즈는 아주 견고하게 장착이 되는데 너무 돌려놓으면 볼때 불편해진다는 아쉬움이 또 있었네요.
그래도 양쪽을 결합해 놓으면 가방에 넣지 않고도 꽤 안심하고 휴대가 가능합니다.
삼각대의 지지부분에는 고정핀이 더해진 금속링이 있습니다.
경우에 따라서 링을 살짝 풀고 각도를 조절해서 볼 수 있죠.
아이랑 같이 볼때 높이가 맞지 않을때 조절해서 보기 좋습니다.
본격적으로 야외에서 한번 사용해봤습니다.
영하6도를 훌쩍 넘는 날씨다보니 어지간히 차려입지 않고는 버티기가 힘들더군요ㅋㅋ
스코프 초보자가 대강 입고 나갔다가 얼릉 점퍼를 차려입고 다시 돌아왔습니다.
이렇게 테이블위에 삼각대를 세팅해놓으니 흡사 저격수 같기도 하고 조류 관찰자 같기도 합니다.
나름 자세가 잘 나오죠?
접안렌즈를 돌려 배율을 조절할 수 있습니다.
딱딱 맞춰서 돌아가는 것은 아니고 대략적인 배율을 표기해 놓은 것으로 보여지는데
(아직 스코프 초심자라서 배율에 대한 공부는 좀 더 해야할 것 같네요 ㅎㅎ 여튼 90배로 하면 무척 커집니다.)
달이나 작은 물체를 관찰시에는 30배율에서 위치를 잡고 점차 확대하면서 보면 좋습니다.
무작정 90배율로 맞춰놓고 시작하면 달이나 새 찾는데만도 한참의 시간이 걸립니다...
60mm의 큰 렌즈는 빛을 반사하며 꽤 멋스럽게 자세를 잡아주네요.
본격적으로 관찰을 시작해봅니다.
대략 저 빨간 원이 있는 부분을 확대해봅니다.
육안으로는 대강 뭐가 서 있는 정도구나지 그 이상을 파악하기에는 다소 힘이 드는 거리입니다.
하지만 90x까지 확대해서 보면 물체의 모습이 명확하게 보입니다.
다만 이 제품이 스마트폰을 연결해서 찍을 수 있게 하는 것은 아니라 멀찌감치 찍을 수 밖에 없어서
사진보다는 좀 더 좋은 화질인데 이를 후기로 올리는데는 한계가 있다는 점은 감안해주시기 바랍니다.
여튼 사진보다 조금 더 선명한 수준으로 일반 관측에는 무리가 없어보입니다.
일단 보고자 하는 물체를 포작하고 배율을 정했으면 바로 이 노브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거리에 따라 흐릿하게 보이는 경우 이 초점노브를 놀려 렌즈간 거리를 조절해서 명확한 화상을 만들어 내는 것이죠.
약간 흐릿할때 이 노브를 살살 돌리며 딱 맞추면 꽤 선명하게 만들어줍니다.
특히 달 같은 경우 이 노브의 정확성에 따라 표면 질감의 수준이 달라지게 되죠.
천연기념물 두루미도 관찰해봅니다.
사실 스코프를 마련하기 전에는 눈앞에 안보이니 아주 가까이 오거나 날아다녀야 볼 수 있었는데
글쎄 스코프로 보니까 이렇게 여러마리가 강 주변을 배회하고 있었습니다.
좀 더 가까우면 더 크게 볼 수 있었겠지만 스코프의 매력을 느끼게 하는 순간이었습니다.
예닐곱마리가 거닐며 한가로이 먹잇감을 찾는 모습을 한참동안 관찰했네요.
밤이 되고 달구경도 한번 해봅니다.
아이도 그렇고 와이프도 그렇고 사진으로는 볼 수 없는 그 광경에 한참을 바라보게 만들더군요.
특히 달 표면의 그 거친 질감을 꽤내 잘 보여주고 있었는데 이를 스마트폰으로 잡아내는데 한계가 있어서 사진도 반쪽만 건졌네요^^;
여튼 캠핑이나 집에서도 꽤 요긴하게 사용할 수 있는 스코프입니다.
좋은 제품 잘 사용하겠습니다!
핸드폰 사진으로만 봐도 실제 육안으로 확인시 얼마나 선명하게 나올지 예상이됩니다!
해당 후기는 많은 회원분들께 유익한 정보가 될 수 있습니다. 더더욱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