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악활동이 제한적인 일상에서 도끼를 쓸일이 사실 많지는 않죠.
그러나 캠핑을 하게 되면 이야기가 좀 달라집니다.
물론 좋은 장작, 슬림한 장작을 잘 사면 되지만
가끔 어이없게도 두껍거나 큰 장작을 보내는 판매자도 있죠.
그럴때 도끼의 필요성이 절실하기에 하나 찾아본 제품이 바로 이 제품입니다.
콜드스틸! 스파이크 호크!
사실 저에게는 나이프로만 익숙한 브랜드인데
그외의 제품이 많다는 점은 좀 아시는 분들은 아실듯 합니다.
나이프류의 가성비가 괜찮았던터라 일단 믿고 한번 구매해봤습니다.
전체적인 모습은 전형적인 도끼입니다.
차이점이라면 영상에서 본 도끼는 마치 니스칠한 듯한 표면질감을 보였는데
실제 제품은 금속 특유의 무광스런 질감을 보여준다는 점입니다.
손잡이로는 아메리칸 히코리(?)라는 나무 소재가 적용되어 있고
단단하면서도 그립감이 좋았습니다.
도끼날을 한번 살펴봤습니다.
아들래미가 곡괭이라며 이야기하곤 했는데 한쪽면은 도끼날이, 그리고 다른쪽 면은 날카로운 곡괭이 같은 날이 특징입니다.
토마호크라는 스티커가 있어서 그런지 왠지 전 모 브랜드의 스테이크가 생각나더라구요.
그래서일까요?
원초적으로 산악지대에서 사냥을 한 뒤에 이 도끼로 사냥감을 손질하는 모습이 자연스럽게 연상이 되었습니다.
여튼 손잡이 연결부위가 슬림하면서 날부분이 널찍하게 강조되어 있는 덕분에
전체적으로 가벼우면서도 슬림한 스타일을 보여주는 듯 합니다.
전체 길이는 약 56cm 가량으로 그리 길지 않습니다.
손잡이도 특출난 디자인은 아니고 쭉쭉 잘 뻗어 있구요.
도끼의 특성상 나이프처럼 샤프한 가공보다는 한번 더 각을 줘서 약간 무딘듯한 날을 갖췄습니다.
1055 카본 스틸 소재로 다른 콜드스틸 소재에서 자주 사용된 검증된 소재로 보입니다.
실제로 도끼질 하다가 돌을 몇번 쳐내렸는데 큰 손상없이 잘 버텨주기도 했습니다.
슬림한 느낌은 위에서 보면 좀 더 잘 드러납니다.
날부분과 스파이크 부분이 슬림해서 휴대하거나 사용할때 부담이 적습니다.
제조국은 대만산입니다.
콜드스틸에서는 자주 보이는 대만산이죠.
물론 미제나 독일제 이런것은 아닌터라 아쉬울 수 있겠지만 그렇게되면 가격단위가 좀 달라지지 않을까 합니다.
막쓰기 좋은 실용적인 내구성을 기대한 저에게는 적당한 선택이라 봅니다.
본격적으로 몇번 도끼질을 시작해봅니다.
실제로 도끼질을 해본결과 슬림한 스타일이 과거 소싯적 시골에서 내리치던 그 육중함과는 확실히 다릅니다.
쉽게 내리칠 수 있는 반면에 아주 강력한 타격감은 좀 어렵습니다.
다만 잘 말려진 장작의 경우 의외의 뽀개기가 가능했는데,
나름의 팁을 드리자면 내리칠때의 거리와 각을 너무 크게 잡지 않는게 중요한 듯 합니다.
그 시절 그 도끼처럼 후려내리치기에는 노련함과 정확성을 더 연마해야할 것 같습니다.
처음에 너무 가벼워 좀 어려운건가 싶었습니다만
적당히 몸을 낮추고 강력함 보다는 정확함에 포커스를 두니 확실히 사용이 편해졌습니다.
나름 느낌이 잘 살아서 (사실 실패한 각도죠!) 한컷^^
한방에 완파를 하는 쾌감을 오랜만에 느껴봤네요.
사실 이번에 이렇게 열심히 도끼질을 할 생각은 없었는데
하필 와이프가 난로용 장착을 구매해주신 덕분에 뜯자마자 아주 열심히 사용했습니다.
결과는 성공적!
저 두툼한 나무들을 화로대에 사용할 정도로 나름 잘개 쪼개서 덕분에 불멍 잘 하고 왔습니다.
물론 더 큼직하고 비싸고 좋은 도끼 많겠지만
가끔 실용성에 가성비를 겸비한 제품을 찾으신다면 눈여겨 봄직한 제품이라고 생각되네요~
잘 사용했습니다!
후기는 다른 회원분들께 유용하게 활용될 것 같습니다. 앞으로도 많은 이용부탁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