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중교통을 이용하는데 3년전 재채기 하던 승객이 분비물 가득한 손으로 손잡이를 문지르는 걸 본 후로 악착같이 장갑을 착용하고 있습니다.
한참 추울 때야 다양한 소재의 장갑을 착용하고 다녀서 별 불편함이 없었으나 날이 따뜻해지면서 적절한 장갑을 찾기가 난감하죠. 메카닉스 면장갑 6켤레를 돌려가며 사용하는데 나름 괜춘한데 손등의 문구와 늘어짐, 그리고 주머니에서 물건을 꺼낼때 벗겨지는 점 등이 단점이었죠. 그렇다고 오리지날이나 벤트는 바지 주머니에 넣고 물건을 찾는다는 건 어불이 성설이고...
이 제품을 보고 아 이건 주머니에 들어가겠군 하는 단순한 생각에 주문하고 착용했는데 거의 고무장갑처럼 착 붙는군요. 손목에 벨크로가 없으니 주머니에 잘 들어가고 물건찾기도 쉽고 훌륭합니다.
하루 착용시간은 대략 4시간, 일주일에 20시간이니 한켤레를 더 장만해야 할 듯.
복장갖추고 착용했을 때 깔끔한 것이 해방정국의 건달풍의 포스를 풍기네요.
40대 매니아들 지르세요.. 밀덕처럼 안보인다고 가족들이 인정해 줍니다. 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