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주문하고 23일 후에 올릴 생각이었는데 어쩔 수 없는 사정으로 이렇게 늦게 올리네요. 친절하게 처리해 주신 넷피엑스에 감사를 드립니다. ^^
우선소프트쉘 자켓 구입은 처음인지라 제가 몸이 좀 큰 관계(174cm 86kg 가슴둘레 116cm)로 XL를 주문하면서도 사진상 좀 피트하게 나온 듯해서 속에 내피를 입고 작지나 않을까 하는 우려를 했는데 넷피엑스서 구입한 웨스트루퍼 후디자켓XL 를 입고 그 위에 입었는데 딱 맞네요. 게다가 스판재질이라 웨스트루퍼 후디자켓보다 좀 더 큰 자켓을 입어도 커버가 가능할 것 같습니다.
제가 자전거로 통학하는지라 날이 추울때 바람을 완벽하게 차단해줄 수 있어야 하는데 내피 받쳐입고 그 위에 이 자켓을 입으니 완벽하게 방한 방풍이 되더군요. 아마 영하 10도정도로 내려간 상태에서 자전거를 타도 큰 무리가 없을 것이라고 예상이 됩니다.
그리고 비가 좀 흩뿌릴때 입고 나간 경우 방수는 확실히 되나 물방울이 또르륵 떨어지는 수준의 발수는 고어텍스 의류와 비교해선 좀 부족한 느낌입니다.
하지만 어차피 고어텍스도 방수기능과는 별도로 발수기능은 시간이 지나면 떨어지기는 마찬가지라 큰 문제는 아닌 듯 합니다.
뭐 그렇다고 해도 큰 비가 오는 경우에 이옷으로 버틸 수 있을지는 미지수인데 그런 경우에는 그냥 비옷입는게 낫겠죠 ㅎㅎ
또 팔부분의 포켓이 핸드폰 등을 수납하기엔 아주 좋아서 날이 추울때 바지나 내피로 받쳐입은 자켓에서 꺼내야하는 번거로움이 없어서 아주 좋습니다^^
위의 장점에 비해 눈에 띄는 단점은 발견하지 못했습니다만 한가지
모자를 접어넣을 수 있도록 등쪽 안에 달려있는 수납용 모자접이개가
내피 등을 입은 상태에서 이 자켓을 입을때 내피에 걸려 옷밖으로 나온다든지 하는 불편함이 있는데 전 어차피 모자를 접어넣고 입는 경우가 없어서 아예 떼버렸습니다. 모자을 접어넣을 생각이 없으신 분은 떼내는 것이 더 편할 듯 싶습니다.
뭐 이런 기능적인 면과 별개로 디자인이나 옷의 질감이 고급스러워 보여서도 아주 맘에 듭니다.^^
이상 허접한 실사용기를 마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