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매후기 - 찢을 수밖에 없었던 이유!!! | 택티컬아웃도어 넷피엑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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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품평

헬리콘텍스 슈퍼타프 그늘막 캠핑 렉타타프 3 X 3 (쉐도우 그레이)

104,000원

찢을 수밖에 없었던 이유!!!

myin**
2021.04.03
조회수 6,368
댓글 3

작성자 후기 >

나의 경우 타프는 그늘막 형태 보다 텐트형으로 주로 사용하고 있다. MIL-SPEC 기준의 우수한 방수능력과 튼튼한 원단 더욱이 경량으로 모든 부분에 손색이 없는 이러한 타프를 텐트로 만들면 어떨까라는 무모한 발상을 하였다. 결국 갈기갈기 찢고야 말았다. 다만 비어있는 공간을 채워야 하기에 동일 제품인 Helikon-Tex Supertarp Small (Shadow Grey)을 재구매하는 참사를 낳았다. 이 타프를 만나고 나의 모든 라이프가 바뀌었다...

단순한 비닐포장은 여전했다. 타프의 원단과 동일한 원단으로 구성되어 있어 통일감이 좋았으며 그레이 색상이니만큼 탁함과 칙칙함은 어쩔 수 없었다. 그러나 하나가 더 생겼다는 안도감과 포만감으로 나를 기쁘게 하였다.

외부 파우치는 특이한 구조이다. 가로 형태의 지퍼형 개폐 구조는 신속하게 내용물을 담거나 꺼낼 수 있으며 뒤면의 메쉬망 구조는 배낭에 걸어 이동하며 내용물을 말릴 수 있는 구조로 되어 있다. 지퍼는 YKK로 튼튼했고, 파우치 내부에 양쪽 포켓이 있어 타프와 관련된 부속품을 수납할 수 있는 혁신적이며 효율적인 구조이다.

타프는 별도의 파우치에 넣어 보관할 수 있게 되어 있다. 참고로 나의 경우 구분 없이 그냥 담아 넣고 있다. 바람의 저항을 이겨내기 위해서는 가이라인이 매우 중요하다. 위 사진에서처럼 동일 원단을 위아래 겹쳐 보강하였고 저항을 많이 받는 끝 쪽은 무지막지하게 박음질을 하였음을 알 수 있다. MIL-SPEC 기준으로 제작되었다는 것을 고려한다면 안심해도 좋을 듯싶다.

수개월간 사용해본 결과 가이라인의 불편함이 있었다. 위 사진 왼쪽에서 보이는 것처럼 가이라인 원단과 원단이 서로 붙어 있는 경우가 있어 결속할 때 매우 불편함이 있었다. 우측 사진처럼 뒤집어 보관해 놓으면 빠르게 결속할 수 있다는 팁을 알려 드린다. 참고로 직접 결속하기보다는 스트링을 추가로 걸어 사용하기를 권한다.

일반적인 그늘막 타프형태로 사용하시는 분들은 결로에서 의문사항을 가질 필요는 없다. 나의 경우처럼 텐트형태의 사용자는 고민해 봐야 한다. 투습기능을 갖춘 원단은 결로에서 어느 정도 벗어날 수 있다. 완전 방수원단을 사용하는 Helikon-Tex Supertarp Smal은 위 사진이 말을 해주고 있다. 위의 사진은 3월 비 내리는 밤에 촬영한 사진이다. 흘러내리는 물방울은 빗물이 아닌 온도 차에 의한 결로 현상이다. 아마도 결로의 끝판왕일 것이다. 구스침낭과 우모복을 사용하시는 분은 심각하게 고려하여야 할 것이다. 나는 결로에서 해방하기 위해 조금 무겁더라도 합성충전제의 제품을 사용한다.

단일원뿔터널형 텐트를 완성하였다. 기존에 가지고 있는 원뿔형 폴을 이용하여 강력한 지지력과 넓은 공간을 확보할 수 있었다. 사용하지 않는 위쪽 모서리를 잘라내어 배낭을 거치할 수 있게 하였고 측면에는 방수지퍼를 위쪽과 아래 두 곳에 달아 완전 개방형 출입구 형태로 하였다. 또한 말아올린 측면 원단을 두 개의 지지대에 거치할 경우 그늘막으로 응용할 수도 있다. 아래쪽은 낮게 디자인하여 전체적으로 바람의 저항을 잘 이겨낼 수 있는 구조로 되어있다. 머리 쪽 폴 측면과 뒤쪽 지붕에는 밴딜레이션 기능을 만들어 환기를 할 수 있게 하였다. 실전 사용 결과 완벽했다.

[ 아래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사용 영상을 보실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