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시절 후임 중에 305mm를 신는 왕발후임이 들어온 적이 있는데
맞는 방한화가 없어서 행보관이 청계천에 가서 미군 중고 방한화를
사가지고 후임병에게 준 일이 있었습니다.
국산 방한화는 10분만 신고 걸어도 속버선이 뒤꿈치까지 내려오고
20분만 지나면 속에서 축축해지는데 녀석의 방한화는 2시간 내내
따뜻하다(고 뺐아 신어본 다른 고참들이 얘기하더군요)는 걸 알고
주황색 내피의 미군방한화를 잊을 수가 없었는데
마침 넷피엑스에서 주황색 내피의 미군방한화를 파네요!!ㅋㅋㅋ
99년 당시에도 행보관이 사 온 중고(b+급 정도?)의 가격이
15만원 정도라고 했으니 새거가격이 7만이면 거저죠 사실.ㅋㅋ
와이드 발볼을 주문했더니 다행히도 있어서 맘에 쏙 드는 녀석을
받게 됐습니다.
기억 속의 그녀석과 95%정도 일치하는 물건입니다.
착용감은 매우 편하고 5미리 크게 주문했더니 양말내피 신고 신어도
보행시 전혀 지장이 없네요.
아직 안추워서 방한성능은 실험해보진 못했지만
좋을거라고 생각합니다(주황색 그녀석 아닙니까ㅋㅋ)
내피도 2켤레 주문했고 이제 추워지기만을 기다리고 있습니다.